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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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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모릅니다 - 91


BY 미르엔 2011-03-29

항상 같은 나라에서 같은 하늘을 보고 살아도

하루하루가  다르듯이

늘 같은 공간에서 같은 사람끼리 가족이 되어 살아도

하루하루의 감정이 서로서로가 다르다

 

그렇다보니 기분좋게 눈을 뜨고 좋은 말을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서 천차만별인 경우가 있다

 

출근준비를 하면서 아내에게 몇마디 건네기도 전에

" 오늘은 말걸지마~ 지금 말할 기분이 아니거등~ " 이라며 먼저 한마디 한다

" 잉~? 왜? 내가 뭘 어쨌다고~~? " 라고 말하자

새벽녘 꿈에서 내가 다른 여자랑 같이 있는데

너무도 다정스럽게 보였다는 것이었다

 

" 헐~ "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아내의 이유를 듣고는...

" 그럼 자기 아침에 기분 좋을 땐, 다른 멋진 남자랑 꿈에서 같이 있던 날이니~? " 라고 묻자

" 에궁 우째 생각이 그렇게 밖에 안돌아간댜~ " 라며 뾰루퉁한다

가끔은 아들녀석도 그랬고...

그리고 또 가끔은 나도 그러했던듯 싶다

별일 아닌것으로 아침기분이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 우리들인가보다

비록 꿈만이 아닌 다른 무엇이든 간에 쉽게 변화하는 감정들...

 

눈뜨는 아침마다 한잔씩만 마시면

행복과 사랑만을 느끼는 음료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