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녀석과 함께 지구본과 지도책을 보며
산 이야기를 하다가
" 여기 위쪽에 백두산... 그리고 여기 아래 섬에 한라산..
백두산이 제일 높고 옛날에 화산도 폭발하고... ." 라며 나의 말이 이어지는데...
" 아냐~ 부동산이 제일 높아, 그리고 부동산이 폭발한다던데... ?
엄마 그치~ 울나라에선 부동산이 제일 높지?~ " 라는
일곱살짜리 아들녀석의 말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여기저기 뉴스에서 부동산 이야기가 나오고,
부동산 가격이 치솟는다.... 부동산 고공행진... 부동산 하늘 높은 줄 모른다...
이런 말들을 들었던 아들녀석의 생각엔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그래 아들말이 맞아 그런데 부동산은 백두산이나 한라산 같은 산이 아니라...."
아내가 알아듣도록 설명을 해준다
아들녀석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하나도 틀린것이 없는 것이 우리네 현실이다
사월이면 전세자금을 올려줘야할지... 이사를 해야할지...
아니면 부모님이 계신 시골로 가야할지....
멀지 않은 우리네 처지인지라...
아들녀석이 높다하던 부동산이
아내와 내겐 무엇보다 마음 깊이 다가오는 말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