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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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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모릅니다 - 62


BY 미르엔 2011-02-15

 

우리잘난아들 모든것이 자기를 쏙~ 빼닮았다는 아내

그렇지만 딱 한가지만은 분명 아내를 닮지 않았습니다

딱 한가지만은 분명 나를 닮았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습니다

 

바로 그것은 아들녀석의 쌍꺼풀입니다

굵지도 가늘지도 않게 적당이 보기좋은 아들녀석의 눈과 쌍꺼풀

그것은 분명 나를 닮았답니다

 

그런데 아내의 눈에도 쌍꺼풀이 있습니다

누가봐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는

아내의 쌍꺼풀....

결혼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었는데.... 나중에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알게 되었습니다

20대 초반에 쌍꺼풀 수술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럼 혹시 다른 곳은 어디 또.. 없나고 물어봤습니다

" ㅋㅋ 자기가 돈만 많이 벌어다 주면 뭐... 여기저기 해보고 싶은 곳은 많아~ " 라며

아내는 말을 합니다

" 하긴 돈들여 수술했는데 이정도라면 문제가 심각한 것이겠지... " 라며

놀리듯 아내에게 장난삼아 인신공격을 해 봅니다

" 그래~ 정말? 그럼 어디가 맘에 안드는데..? 이참에 빚을 내서라도 모두 뜯어 고쳐볼까? "

아내는 발끈하며 한마디 합니다

 

갑작스런 돌변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 아녀~ 지금 이대로가 가장 좋아.. 농담이여유~~마님~ㅎㅎ "라며

나는 슬쩍 한발 뒤로 물러섭니다

 

생각해보면...

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신경을 더 쓰지만

여자는 나이가 들어도 보다 아름다워지고픈 욕구는 변하지 않나 봅니다

 

지금 그대로의 모습이 좋아 아내와 결혼을 했기에

지금 이대로가 가장 좋은,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