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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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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모릅니다 - 53


BY 미르엔 2011-01-26

 

양말이나 속옷 등...

빨래를 벗어 놓으면 보통은 2-3일정도 쌓여 있다가

세탁기에 들어갑니다

(여기까지는 이해가 갑니다. 세식구이기에 빨래가 아주 많은 편이 아닐수도 있기 때문이니까요)

그런데 세탁기에 들어간 빨래는 운이 좋으면 바로 세탁이 되곤 하지만

가끔은 하루이틀정도 후에 세탁기를 돌리기도 합니다

게다가 어떤때는 세탁이 다 된 빨래의 탈수가 끝났는데도

깜빡하고 꺼내어 말리지 않은채 하루정도 더 숙성이 될 때도 있습니다

 

빨래를 벗어 놓고 세탁해서 말린 후 내가 다시 입기까지

빠르면 삼일 아니면 일주일 정도까지 걸릴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어떨때는.. 그러니까 최악의 경우에는...

빨래줄에서 마른 옷가지들을 정리하기도 전에...

내가 즐겨입는 옷가지들이 없어서 빨래줄에서 마른 옷을 찾아 입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신혼초엔 맞벌이라 그러려니 했었는데...

결혼 후 십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합니다

 

나만 그런건지...?  다른 집들도 그런건지...?

어디 물어볼라치면 아내의 험담이나 하고 흉이나 보는 꼴사나운 남편이 될듯하여

그냥저냥 마음속에 묻어두고 지내고 있었는데...

얼마전 친구녀석이 부부싸움을 했다하여 술한잔하다보니

결국 친구의 부부싸움 원인이 소소한.. 그러니까 나와같은 문제 때문이더군요

 

" 얌마~ 친구야~ 그런게 문제면 네가 하면 되잖여~~

  어디 집안일이 남편일 아내일 따로따로 있냐~~ " 라고 말하게 되더군요

마치 내 스스로에게 야단치듯 그렇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