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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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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에게 친구가 생기다


BY 박시내 2010-10-12

산책가는 길에 있는 작은 가게에 어제 왠 강아지가 묶여있었다.

 

작은아들녀석이랑 마트에 가는 길이었다.

 

어휴..앙증맞게도 작아라! 

 

가게 아저씨가 예쁘면 가져가란다.  작은녀석이 데려가자고 난리다.

 

할아버지가 반대하면 다시 데리고오겠다고 하고선 집에 데리고왔다.

 

진구가 난리가 났다.  지금도 찰리(세상에 이름이 찰리란다! - 안어울리게)

 

앞에서 떠날줄을 모른다.   어찌나 들이대는지, 찰리를 가둬놨다.

 

생긴건 진구가 백배 잘생겼는데, 찰리는 행동이 예쁘다.

 

아침에 똥을 누고는 패드로 덮어놓기까지... 밤에도 낑소리 한번 안내고

 

잘 잤다.  진구는 입도 안대는 사료를 아구아구 먹어대고,..

 

모르겠다, 다시 데려다줘야할지, 키워야할지.. 진구가 지금 거의 일손(?)을

 

놓고 찰리만 쳐다보고있다.  찰리는 암놈이다. 그것도 문제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