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가는 길에 있는 작은 가게에 어제 왠 강아지가 묶여있었다.
작은아들녀석이랑 마트에 가는 길이었다.
어휴..앙증맞게도 작아라!
가게 아저씨가 예쁘면 가져가란다. 작은녀석이 데려가자고 난리다.
할아버지가 반대하면 다시 데리고오겠다고 하고선 집에 데리고왔다.
진구가 난리가 났다. 지금도 찰리(세상에 이름이 찰리란다! - 안어울리게)
앞에서 떠날줄을 모른다. 어찌나 들이대는지, 찰리를 가둬놨다.
생긴건 진구가 백배 잘생겼는데, 찰리는 행동이 예쁘다.
아침에 똥을 누고는 패드로 덮어놓기까지... 밤에도 낑소리 한번 안내고
잘 잤다. 진구는 입도 안대는 사료를 아구아구 먹어대고,..
모르겠다, 다시 데려다줘야할지, 키워야할지.. 진구가 지금 거의 일손(?)을
놓고 찰리만 쳐다보고있다. 찰리는 암놈이다. 그것도 문제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