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춥던 겨울이 조금씩 꼬리를 감추려는지 훨씬 마음도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에요
힘차게 새해를 시작했건만 제 주변 지인들에게서는 느닷없는 남편의 외도에 얽힌 이야기를
듣자하니 남자에 대해 그 근성을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건지가 자꾸 헷갈리기만 합니다
요즘은 쉽게
"나가면 남의 남자, 들어오면 내 남자!"
이런 말들을 하는데
이게 정답인건지,
남편의 외도는 그럴 리 없을거라 믿었던아내에게는 그야말로 마른 하늘의 날벼락만큼이나
충격적인 일임에도 하나의 유행(?)으로 치부하면서 참고 넘겨야만 하는건지
세상을 살만큼 살았다고 생각하는 내 나이 50중반에도 아직
외도를 하는 남자들이 다 들 짐승처럼만 느껴지니
내가 잘못된 건지,
상처입은 영혼을 어떻게 위로를 해줘야 하는지....
결혼생활은 서로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 동반자로 함께 가야한다는
고지식한 내 생각이 시대에 뒤떨어진건지
왜 남자들은 자신들의 외도가 상대에게 말할 수 없이 큰,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는
역지사지의 입장을 이해 안 하는지 도무지 풀 수 없는 숙제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