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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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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님은 왜? - 웬 잔소리


BY 만석 2010-11-21

 

웬 잔소리


  현관이 눈에 띄게 어수선하다. 뭣이 이리도 많이 널려있누. 거실로 들어서며 주방에 있는 며느리에게 말한다.

  “계단 좀 치우지.”
  “아. 이제 치우려구 해요.”

  “…….”


  ‘오이~ㅇ?!’

  그저 짧게,

  “예.”했음 좋았을 것을.

  ‘이제 닦으려고 하는데 웬 잔소리냐.’냐는 뉘앙스다.


  “그냥, ‘예.’했음 좋잖아. 꼭 ‘웬 잔소리냐’는 소리 같으네.”

  “지금 막 보고 들어왔어요. 그래서…….”

  옳거니. 그랬으면 그런 답이 나올 만도 하네.

  그러게 왜 건드려. 그러니까 시금치의 ‘시’짜도 싫다 하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