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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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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위험해,,!!!


BY 돌고래 2009-03-19

퇴근한 남편, 아픈허리는 아직도 아이엔쥐이~~중... 저녁을 먹고나서 심각하게 한마디 한다.

남편; 나, 골프 할까?

웬 근심걱정몰아주는 소리.....?를 한다냐,,?.....

나; 그렇게 하라해도 안한다던 골프는 갑자기 왜,,?..

남편; 허리에 좋다나봐,,,,,,

나; 근거있는 소리야?

남편; 왜 당신 알 잖아 ㅂㅎ이 걔는 골프치고 허리가 더 좋아졌대...

나; 뭘~ 골프쳐서 좋아졌겠어, 날 때가 됐으니까 나섰겠지,,,,, 당신이 잘 생각해서 결정해 할 만하면 해야지,,,,

둘은 별 말 없었다.

 

며칠 후

남편; 나 수영배워볼까,,?

나; 수영,??

남편; 수영이 허리에 좋대..

나; 수영은 괜찮을 것 같네.. 물 속에서는 몸에 무리가 덜 간다잖아...

남편; 한의사도 권하던데....

나; 그럼, 한번 해보지...

남편; 골프 보다는 수영이 허리에 무리가 들 가서 좋을 것같애....

나; 그래,, 그럴 것같아. 수영배워봐..수영...

난 사실 남편이 골프하는 거 싫다..!!!!

왜냐면 왠지 바람이 날 것같다.

골프칩네 하면서 여자들하고 몰려다니면서 히히덕거리고, 드라이브가고, 밥 사먹고, 술 마시고, 노래방가고,

그담은 모~테~ㄹ도 갈 것이고....

그래서 싫다.

 

그날 저녁

나; 자기야, 나 고백사항 하나있어.

남편; 뭐야, 뭘 또 샀어,,?..카드 긁었다는 문자 없었는데,,,?.....

나; 뭘~ 사~아. 그게 아니라,,,,,먼저 자기가 골프한다고 했을 때, 솔직히 나 싫었었어.

남편; 그런 것같더라...

나; 나 아는 사람, ㅎㅇ 이 알지,,?.. 걔 바람피는 거 봐...

남편; 그래, 그런 것같아서 더 말 안했어.. 야, 아무나 바람나냐,,?...

나;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서 싫어...

남편; 나도 그런 걱정주기 싫어.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허리에 더 나쁠 것같애. ㅂㅎ인 좋아졌다는데, 걔하고 나하고는 허리 아픈게 다르니까, 걔가 잘 모르고 권한 것같애. 내가 골프를 할라면 진즉했지,,,,

나; 바람필려면 어떤 상황에서도 바람이 나겠지만, 괜히 내맘엔 그래....

남편; 나도 싫어, 하고 싶은 생각없어. 허리에 좋다니까 한번 꺼내본 말 이지 뭐....

남편이 별 감정갖지 않은 것을 알고나니 미안한 맘이 사라졌다.

 

그날 밤 침대 위

남편의 팔을 끌어 베면서

나; 자기, 나 땜에 골프하고 싶은 거 억지로 포기하는 거 아냐,,?..

남편; 아니, 전혀,..

나; 난,,,,, 사는 동안, 외도로 상처주는 일은 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해, 부부로서 그게 제일 큰 상처이고 절대 아물지 않을거 같애. 바람핀다는거에 대한 이해는 되도 용서는 안될 것 같애. 난, 당신이 나에게 그런 상처를 안 줄 걸로 믿고 나도 당신에게 그런 상천 안 줄거야.

남편; 그래야지, 그렇게 살아야지...

나; 골프한다고 바람이 나는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왠지 싫어서 그랬어...

남편; 그럴 일 없으니까 걱정마... 골프하게되면 우리 둘이 같이 하면 되지 뭐....

나; 그래, 그러자.

혹시라도 남아 있을 골프에 대한 미련을 확실하게 정리해야 했다. 

나도,,,, 남편도,,,,,

내가 아는 ㅎㅇ 처럼 골프치다가 불륜에 빠져서 가정이 풍비박산되는 일은 없어야겠기에...그렇다.

이젠, 다른 이성을 보면서 설레이고 호기심 생기는 호사스러움은 없는 것이다.

가정이란 공동체를 만들기로 결심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