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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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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 상팔자~


BY 햇반 2012-12-11

 

이따금..
이긴하지만 남편은 내게  개념없다한다
예전에 들어 본적 없는 말이다
나의 개념에 이상이 생긴것인지 그의 개념이 새롭게 정의된 것인지
나름 해석을 해본다
자신만큼의 고충을 껴안고 있지 않다는 판단?  부족한걸 지적해도 그대로인?
내 전부를 자신에게 쏟아붓길 바라는 허황된 바램?
20년이 넘도록 의식주 동일한 시공간을 경험하며 두명의 아이를 낳고 키우며 함께했다
내 열정과 내 에너지가 어디에 쓰였을꼬~
엄한 잔소리려니 생각해도 살짝 기분이 안좋긴하다
그래..
내 이기적성향이라 해두자
살면서 변하지 않는것은 없고  변하지 못하는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는 나
그러니 어떻게든 변했을것이다
개인적 성향이 강하다보니  내중심적으로 살게되고
남편도 아이들도 가족도
그들의 삶이 곧 내삶은 아니기에 내인생을 잘 살아야하는것이 가장 중요한 요점이라는거다
하지만 내 개인적 성향이 반드시 나만 잘 살아야 한다는 뜻이아니라 내 삶이 가치가 충만하게 존재할때 타인의 삶도 존중하고 가치있게 만드는데 도움을 줄수있다는 의미다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내 권리이자 특권을 항상 양보하며 희생하며 살수는 없다

내 앞에 펼쳐진 내길을 걷지않고 엄마이기 때문에 아내이기 때문에 그들의 길로 끼어들수는  없는 이치,
남의 차선에 끼어들면 사고밖에 더 나겠는가
자신의 길이 평탄하든 그렇지않든 먼저가든 돌아가든 우리의 종착역은 같다
어디에서고 또다시 만날 우리들이기에, 그저 여행하듯 즐기며 살고싶은 내 창창한 삶에 개념이 없다라니~

 

그래...
개념없는 나
난 그래도 남편보다 훨~씬 잘산다
틈틈히 나만을위해 배우고 익히며 가끔 모자란짓 해가며 남편 체면 세워주고 속수무책 부족한것도 많다
하지만 지금껏 살아왔던 것처럼 잘살수만 있다면 앞으로도 주욱 이렇게 살련다
개념없이...

 

이런 내 무개념계획을 개념 넘치는 남편님께서는 아시누 모르시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