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이네...”
월요일 출근전 화장대 옆 칼렌다를 넘기며 남편이 하는말...
“난 몇월같애?”
끈금없는 질문을한다
“있잖아,왜..이름....삼월..사월...오월...여자들에게 지어준 이름들... 난 몇월 같냐고...”
“너...12월..”
“뭐? 왜?”
맘에 살짝 안든다
맨 마지막 달에다 추운 느낌이 드는게 혹시
내가 차고 춥고, 그렇고 그런게 아닌가 하는 기분이 훅 든다
“왜 하필... 12월이야?”
“너...어...완벽하잖아 모든 달을 다 채운 달처럼....”
헉!
헉!~
핫!......
hot ....
that`s very hot!!!
that`s very hot!!!
그렇게 잠시 심장이 뜨거워 졌던 월요일 아침....
그러나 말로 하는 약발은 오래 못간다는 사실...
난 지금 심장이 점점 차가워질 뿐이고 짜증이 범벅된채,
스트레스 지수가 계속 올라가고 있을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