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루 진짜루 휴가는 가기싫다
모 물론 피서는 하고싶다
그게 모냐 그러니깐...
길에서 차막히고 사람들속에서 채이며 여기저기 북적거리는 휴가는 가기 싫다 이거다
누군들 별다를까마는....
여자들에게 휴가는 그야말로 휴가도 아니다
남자들이야 운전하고 돈(?)대면 할일 다 한냥 치지만
여자들이야 어디 휴가가 그리 만만한가
가는날부터 짐싸야지 어디가서나 먹을걱정 입을걱정에 아이들 챙기랴 모 챙기랴~
거기다 휴가다녀온 뒤 여자들이 할일이란...
헐!~
가기도 전에 벌써 말문이 막히지 않는가
그저 암말않고 따라가 주니깐 휴가가 무슨 여자들이 서비스 제공받는것인양
남자들의 의기양양한태도...
그래서 말야..
난 말야
나이가 점점 들면서 휴가를 안가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든단말야
이제 제법 머리가 돌아간다 이얘기지
막말로...
차라리 휴가기간에 집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먹을거 시켜 먹어가면서 느즈막한 밤에
슬슬 바깥세상으로 나가 즐기겠다는 생각이 들다이거야
심야영화에 한강 드라이브에 밤쇼핑에 할일은 무궁무진하다 이거지
문제는...
남자들이 말을 들어먹어야지
남자들은 어쨋거나 명분을 중요시 하는 동물이기때문에
타이틀없는 휴가는 절대 질색이란말씀이야
똑같이 나이들어 가면서 어찌 이렇게 차이가 벌어지는지....
헐~
내 생각은 이렇다 이야기는 꺼내보자 이거지
"난 말야
이틀도 안바래..
하루!~
단 하루만이라도 호텔에가서 룸서비스 받으면서 손하나 까딱않고
우아하게 휴가를 즐기고 싶거든!~
야외풀장에서 수영도 하고
썬텐도 하고(몸매가 안되는 관계로 요건 사실상 제외)
저녁은 근사한 호텔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먹고
밤에는 야경이 보이는 서울시내를 관망하면서 와인잔을 당신과 부딫혀가며
우리들의 미래를 설계하며 어쩌구저쩌구~~~"
물론 남편이 내 이야기를 다 듣기도 전에 내가 내풀에 껶여 꿈에서
깨어나긴 했지만 아마 모든 여자들의 마음이 이러지 않을까
하루쯤 럭셔리하게
갖은폼을 잡아볼수만 있다면....
쩝!~
요즘 내가 넘 드라마를 많이 보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