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두는 돈만 밝히는 불한당한 선생이다
그치만 그에겐 돈을 밝힐만한 그럴만한 이유도 있다
강원도 정선...
첩첩산중에 묻혀있는 자그마한 시골 학교
그곳엔 “독수리 5형제”라 불리는 전교생이5명이 있다
그 순진무구한 아이들로 인해 개과천선하는 김봉두의
인간성은 눈물겹기도 하고 아름답기도하다
자연으로 인해 그리고 아이들로 인해 변화 되어지는 삶이란
그것이 인간이 인갑답게 살아가는 과정인 셈이다
나에게도 그런시절이 있었다
전교생 5명인 학교에서 아버지와 근무를 하면서
20대 그 싱싱한 젊음이 숨막혀 하던 시절...
결국 난 그곳을 뛰쳐나오고 말았지만
자연이나 아이들에 대한 그 아름답던 시절은 잊을 수 없다
김봉두의 적막함과 오로움을 안다
그의 막막함이 첩첩산중에 가려져 암담하리란것도....
그곳에서 뛰쳐나오려 갖은 애를 쓰지만
그토록 목말라 하던 갈증속에서 오아시스같은
희망을 만나 진리를 깨닫고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갈 김봉두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