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아침 점심 저녁 밤 그렇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딸아이 공부를 시키다보니 그런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나는 하루중 어느때를 가장 좋아할까 잠깐동안 생각해보니
특별히 어느때를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아침은...
아침대로 새로이 탄생하는 빛으로 활기차게 하루중
가장 빠른 시간으로 시작할수 있는 그 처음이어서 좋고
점심은...
점심대로 모두 각기 제자리에서 일하고 있을 사람들과 분주히
어울리며 세상의 중심에 서 있어서 좋습니다
저녁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쉬엄쉬엄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어서 좋습니다
저녁이란 그시간은 사랑을 찾게 되고 평안속에 머무르고 싶어지는 그러한
시간이기에 누구든 외로워져서는 안되는 시간입니다
밤은...
유난히도 지친 외로운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수 있는 어둠이 있어서 좋습니다
어둠은 나를 감추기에 가장 쉬운 덫이 되기도 한답니다
가난한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에게 밤은 오히려 아침보다 더 용기를 줍니다
아침이면 무참히 깨어질 욕망이나 꿈도 서슴치 않습니다
하지만 어둠에 오래 있는건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어둠은 휴식을 위한 또 다른 하루의 출발 지점이니까요
그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아침은 날마다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하루를 선물 받은 나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귀한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겠습니다
딸 아이 공부를 시키다가 나는 지금 내가 가진
시간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으로 향하고 있는 시계 바늘을 바라보면서
가족에 속한 내 모습이 진정 행복임을
다시한번 초등학교 2학년 교과서에서 찾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