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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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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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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함께...


BY 햇반 2001-02-19

1.배가아퍼!

민주가 배가 아프다며 한밤중에 안방으로 들어온다
잠결이라 아이를 옆에 눕히고 배를 문질러 주다 잠이 든다
깜박!
민주가 나가는 소리...

그리고 한참만에 다시 들어온다
안되겠다 싶어 아이방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그리고 함께 잠이 든다

아침에...
일어 나자마자 아이의 배를 만져본다
아이는 웃으며 괜찮다고..그리고는

"엄마 어제 나 배 아파서 떼굴떼굴 굴렀어..엄마 잘때"

"...왜 안깨웠어?"

"엄마가 피곤 할까봐"


2.질투

"엄마 수진이랑 은지는 이상해.."
"왜..?"
"응...나보고 수진이는 은지랑 놀지 말라 그러고
은지는 또 수진이랑 놀지 말래.."
"왜 그러지.."
"몰라.."
"같이 사이좋게 놀자 그러면 되지.."
"내가 그런말 했는데도 자꾸 그래.."


3.간식

"엄마 애들 오늘 디게 좋아하드라..엄마가
만든 피자가 너무 맛있었데"

"응 그랬어..?"

"응... 콜라도 맛있고.."

"선생님이 기분 어땠어..?"

"몰라."

"엄마가 좀 늦었잖아 그래서 미안했어..."

"...근데.
나 엄마 가는거 다 봤거든?
엄마가 엉덩이를 실룩실룩 하고 가드라..헤헤~""

"야아~정말?"

민주는 의자에서 내려와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흉내를 낸다
참내....~


4.효녀

내가 아프다고 하자 걱정스레 바라본다
빨래 너는 것도 도와주고
식탁정리도 도와준다

울려봐야지...

"민주야 엄마 아무래도 오래 못살것 같어.."

"왜..?

"아파서...엄마 먼저 천국 가면 안될까?"

"난 엄마 없으면 못살아.."

아이는 금새 울상을 짓는다

"아빠가 새 엄마 데리고 올꺼야.."

"싫어 난 엄마가 좋아.."

"엄마가 하늘 나라가서 민주가 얼마나 잘크나
매일 매일 볼께...그리고 나중에 만나면 되지..
보고 싶을때 엄마 사진 보면 되잔아.."

"아~~앙 싫어...."

우는 아이와 함께 운다
나도 연기를 해야 더 리얼 하니까...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