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죄송합니다.
부족한 글이나마 기다리고 있었을,
독자의 부분까지 헤아리지 못한
저의 불찰을 용서해주십시오
진즉에 한 줄 글로라도 궁금증이나마 덜어드려야 했는데.....
지난 연말.
겹친 행사들과 집안일이 어느 정도 안정되어 갈 무렵,
모처럼 편안한 새해맞이도 했지요.
작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빙어잡이 갔다가 오른쪽 팔이 부러졌답니다.
불러도 대답 없이 썰매를 타고 군중 속으로 점처럼 사라지는,
유뽕이녀석 잡으러가다 얼음위에서 공중회전(?) 하고 말았지요.
덕분에 엉덩방아는 물론이요, 허리, 등짝, 어깨까지 성한 곳이 없을 지경입니다.
적어도 3월 중순까지는 깁스를 해야 한다는군요.
지금,
왼손 집게손가락으로 간신히 한자씩 눌러 변명과 사죄의 글을 대신하고자합니다.
겨우 여기까지 쓰는데도 삼십분이 넘게 걸리네요....ㅜㅜ
오늘 우연히 저의 작가글방을 들렸다가
독자한분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져.......,
조금 울었습니다.
저요.....,
글이 쓰고 싶어 죽을 지경입니다.
몸의 통증보다 맘이 약해지지 않도록.....,
부디 저를 아는 분들....,기도해주십시오.
실은,
요즘 부쩍 외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뽕이짜식 앞에선 절대 약해지면 안 되는데 말이지요.
아~~~!
팔이 아파 더 못 쓰겠네요.
이왕지사 이렇게 된 마당에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다른 분들 글에도 일일이 댓글 달지 못함을 이해바랍니다.
오타는 없었는지....,
가려서 읽어주세요.
어쩌면......,
정말 어쩌면 말이지요.
새봄과 함께, 짠! 하고 나타날지도 모르겠네요.
지체장애인의 불편함을 몸소 체험하는 중입니다.
손과 등에 땀이 납니다.
여러분!
내내 행복하시기를 기도할게요.
2010년 1월30일
멀리 속초에서 박 예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