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엔 꼭 가야 됐었는데 민희아빠 또 토,일 주말근무가 있어 못 가 봤다
밭이 너무 궁금해 농장지기아저씨에게 전화를 했더니
벌써 배추를 수확한 밭도 있단다
무를 뽑았냐고 해서 아직 안 뽑았다고 하니 월초 너무 추웠을때 얼었을지도
모른다고... 무는 일단 영하로 내려 간다는 예보가 있으면 밤중에라도 와서
다 거두는 거라고 한다
ㅡ 아저씨 우리한테는 그런 얘기 안해 줬쟎아요 몰랐는데요
ㅡ ㅎㅎㅎ주말에 와서 보세요 무가 얼었다 녹아 있겠네요
어쩐다냐,,,, 내가 무를 맛있게 먹을려고 했는뎅,,,,
안 봐도 눈에 삼삼한 우리 배추, 무의 모습이다
이번 주부터 김장소식이 들린다
시어머님네 김장하러 간다, 배추를 사 놨느니,김장 120포기를 시골에서
한다는둥
초겨울 최고의 가정이벤트 김장철이 온 것이다
우리집은 작은 김치냉장고에 맞춰 20포기,25포기정도 해 왔는데
올해는 몇가지 변수가 있어 좀 넉넉히 할려고 한다
일단 큰 김치냉장고가 생겼다 딤채 180리터짜리~ ~~
요즘은 흔히들 이정도는 장만하고 있는걸 봤지만
그렇게 꼭 필요를 안 느껴 조금씩 담가 먹고 있었다
원래 있던 거의 2배 만하고 김치통도 큼직큼직 한데
배추 30포기하고 알타리 깍두기 동지미도 한통씩 담을려고 맘 먹고 있다
김장은 씻고 다듬고 버무리는 일보다 준비과정에서 양념 적정량 맞추는게
어려운 일이다 어느때는 양념이 남아서 쩔쩔 어느때는 모자라서 쩔쩔 매고,,
배추는 절인 배추를 사다가 해서 번거로운 한 과정을 생략했었는데
이번엔 밭에서 뽑아 다 하니까 소금절임도 잘해야 한다
아직 준비도 안했는데 김장 다잘 끝내놓고 익어가는 김치들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침이 고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