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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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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방앗간,아컴


BY 초록이 2009-11-07

 

아이들은 갈토날이라 학교 가고

어제 술 한잔 걸치고 늦게 들어 온 남편은 꿈속에서  허우적대고

 

라디오에서 울려 퍼지는 가야금 선율이  띵동띵동 멋진 무릉도원 신선의 세계로 인도하는 토욜아침이다

차가운 추위와함께 신고식한 11월의 초입이었는데

날은 다시 풀려 조금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내나이  45살이 얼마 안남았다

다시 돌아와 거울앞에 선 국화꽃의 나이라선지

음악은  예전보다 더 생생히 느껴지고  책은 왜이렇게 재미 있는지

갖다주는 책,도서관에서 빌린책,정기구독잡지,신문 등 우리 한글로 된것들이라면

열심히 심취해서 본다  묶어 논 에세이에서 법륜스님의 결혼 주례사로 나온글을 읽었는데

구구절절이 얼마나 지혜로우신 당부인지  그 빛나고 소박한 진리의 말씀에

좌충우돌,넓게 살지 못하고 좁은 이기심에서 슬퍼하고 아파해 온 내안의 오류를

절감,통감하며 들여다 본다  그러면서 이 알토란같은 귀한 글에 절감 할  한 사람이 또 있는 데하면서

아쉬움도 갖는다 ㅎ

 

 아줌마닷컴사이트하고의 인연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 글을 쓰고 있는데

복지관 문화센타에서 컴퓨터를 배우며 아컴을 알게 되었다

그때는 토크토크방을 주로 이용하였지     속상하고 심심하고 생활의 지혜 같은게 궁금할때

들어가 다른 이들의 모습도 읽고 정보를 얻어 오고 했는데

주로 기분이 울적하고 외로울때 속상해방을 들여다 보며 위안을 얻은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러다가 ,,,작년 가을부터  사이버 작가방을 알게 되서 한 닉네임, 초록이라는 고정이름으로

글도 쓰고 댓글도 달면서 아컴이 참새방앗간이 돼 버렸다

 

시간이 여유로와서 들어 오는 분,바쁜중에도 글맛에 빠져 시간을 쪼개 들어 오시는 분

사이버 글벗들이 궁금해 오시는 분, 글은 전혀 안쓰고 읽기만하고 그림자처럼 왔다 가시는 분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컴은 정말 중독성이 있는건 분명하다

바쁜 날은 어쩔수 없이 못 들어 오는데 다른 일 보다가도 아컴이 궁금해지는 맘은 어쩌랴

사진을 못 본 분은 얼굴도 모르는 처지인데도  글로 그분의 이모저모를 생각하게 되고

힘겨워 하시는 분은 위해서 기도도 하게 되니 시시한 인연들은 분명 아닌것 같다

글을 쓰니 참 좋은 게 

단조롭고 어쩌면 그냥그냥 묻어 가는 일상들이 글로 다시 태어날때

조금더 나의 하루가 의미짙은 색깔이 되고 한  하루가 소중해 지는 것 같은데

댓글로 소감이나 공감의 글을 받는 일은 덤으로  기쁘고 작은 흥분이 된다

시 쓰는 일은 생각도 못했는데 우습지만 시로도 맘을 표현 하고 있다

물론 졸시고 부끄러워 나의 시에는 답글은 안달려고 하지만,,

 

시간 안배만 잘하고 아컴을 즐긴다면  좋은 또 하나의 친구요 다양한 소통의장이 될터이다

지금으로선  내게는 책이나 글에 대한  자극제로 역활이 되어 주고

방방곡곡에서 생활하시는 ,혹은 해외에서도 아줌마들의 멋진 글,아픈 글들을 대하면서 생각이

조금 더 넓어지는 느낌이다

 

사이버 작가방에 들어 오시는  분들께 요즘 나를 짜릿하게 만드는 글귀 하나를 를 드리고 싶다

 

 

 

                   "  생애 최고의 날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