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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이어트 방법(5)


BY 미낭 2008-12-01

구제불능의 몸치로 운동을 극히 싫어하는 내가 아침에 늦잠을 청하는 대신 동네 걷기를 시작했다.

꿀맛같은 아침잠을 포기하고 내게 새로운 변화를 줘야겠다는 마음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 것은 글을 쓰고 부터다.

그간은 잠깐의 스치던 바람같은 생각들이 정리되지 못해 답답함 뿐 일때가 많았는데

컴맹인 내가 나름대로  이야기를 정리해 글을 쓰려니 그동안의 해묵음이 조금씩 풀리는 듯  생각이 가벼워진다.

베스트 작가들처럼  훌륭한 글들을 내는것은 아니지만

무수한 습작들을   퍼즐 맞추듯 완성하다 보면 누구보다도 스스로를 잘 아는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내심 있다.

몇년전 집안일로 머리가 깨지듯 아파 병원을 찾았었다.

 안면있던  의사샘의 충고...

정신과를 가보라고 하고픈데 한번 맛 들이면 치료비가 장난이 아닐터. 마음 통하는 사람과 맛난거 사먹으며 열심히 수다떨라했다... 그걸 지금에서야 마음놓고 하는가보다 했다.

스트레스를 받은 몸은 쉬는게 최고의 약이고  편한 마음이어야  살도 내릴 준비를 한다했다.

문득 주위를 둘러보니 그전과 별다르게 달라진것은 없다.

한지만 마음을 바꾸니 필요없는 생각의 가지들은 잘라낼 용기가 생긴것같다.

그간의 나의 다이어트의 목적은 내 마음의 중심이 아닌 다른이의 시선에서 보는 내 외모였기에 괴리감이 컸었다.

하지만 남보다는 내몫의 그릇을 키우니 다른이의 생각은 "참고용"임을 깨닫는다.

그간 어지러웠던 마음을 하나둘씩 정리하면서 스스로를 치유해가는 과정이 나의 다이어트의 방법인걸 얼마 전에서야 발견했다.

오늘은 첫날이라 무리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푹신한 흙길로 5km 쯤 한시간 가량 걸었다.

내게서 쓸데없는 생각을 버리니 몸이 가벼워진듯 하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

아끼는 아들에게 건강한 엄마가 될 수있는방법.

마음이 순화되는 방법.

   

둔감한 나도 신나게 할 수있는 다이어트방법을 찾았으니 어찌 기쁘지않겠는가? ㅎㅎㅎ

오늘--61.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