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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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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된 도리만 지키기.


BY 자작나무 2009-05-04

또 잡혀갔다..갈현동에

젠장..아주 지긋 지긋하다.

 

어린이날이라고 울 꼬맹이 전동자동차를 샀단다.

정신빠진 아들 좀 두들겨패서 인간이나 좀 만들지..

그렇게 쓸 헛돈 있으면 나나 좀 주지..먹고 살기도 힘든데.

 

그래도 자기들 새끼라고.. 멋진 옷도 한벌 사뒀더라.

삼십만원짜리.

 

결국.. 자기들 새끼랑.. 자기들 손주새끼한테는 몇십만원씩 투자하고 난 비누 한장 못 받았다.

상관없다.

 

그래도 어버이날 다가온다고.. 시모와 시부에게 선물 했다.

직접 만든 브로우치와 산악용 손수건.

 

돈 멋 벌어서 살 형편도 안됬지만 뭐랄까.

인간된 도리는 지키려고.

 

무뇌수컷은 아무것도 준비 안 했고..그래도 시부 시모는 허허헛.. 셋이 좋아라 한다.

 

나만..외톨이.

나만 병신쉐이.

난.. 밥버러지.

 

그래도 상관없다.

 

정말 상관없다.

 

무뇌수컷 바람피고.

무뇌수컷 여자 끌어들이고

무뇌수컷 여자랑 채팅하고

무뇌수컷 여자랑 노느라 돈 끌어다 쓰고

여자랑 즐기느라 집에는 관심없어도

상관없어 상관없어 상관없어 상관없어

 

담배 많이 피고.. 맨날 밤새고..

맨날 술 퍼마시고

제발 빨리만 죽어라~

 

술먹고 주정하고.

술먹고 지랄하고..

다른거 전부다 전부다 상관없다.

 

나쁜거 다 하고.

나쁜거 다 쳐먹고..

얼른..

제발..

 

단명해주라..^^

 

무뇌수컷..그리고..

평생 두번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여

이놈의 악연은 언제즈음 끝날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