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어린이집이 겨울방학을 했다.
직장 다니는 엄마라서 아이를 맡긴거 뻔히 알면서 겨울방학한다는 이야기에.. 어이도 없고 하지만 별수도 없고.
무뇌수컷이 큰 소리친다.
자기가 본다고.
맡겼다.
아침에 일어나서..밥 준비 다하고 반찬까지 챙겨뒀다.
그래도 불안해서..점심시간.. 부장이 맛난거 사준다는 말도 뒤로한채..집에 가서 반찬을 더 했다.
그리고..밥을 먹으라고 하니 자기 배 안고프고.. 먹기 싫다고 한다.
하긴.. 이틀밤을..새면서 놀았으니 배가 고프겠어?
그리고..빵 처먹고 껍데기 안 치워놓고.. 배 안고프다고? 병쉰..
아이만 잘 챙겨먹이고.. 싹..치우고..다시 회사로 왔다.
퇴근전.. 아이를 친정에 델다뒀다고 하길래..퇴근하고나서 친정에 갔다.
아이는..배부르게 먹고..기분이 좋아서.. 까르르르 거린다.
마님은..아이 굶겼냐고 묻는다.
밥을 두공기나 먹었다고 한다.
민망..ㅡㅡ
집에갔떠니.. 이불 둘러싸매고 누워있다.
속쓰리단다.
밥도 안 쳐먹었다.
다..준비했는데..차리는게 귀찮아서 굶은게 보인다.
죽달란다.
죽 끓여서 줬더니.. 두공기나 쳐먹고는..
아프다고 누워버린다.
몸살이란다.
먼저 침대에서 자다가.. 아이와 내가 침대로 가자.. 다시..컴퓨터 방으로 기어간다.
개쉑
아이가 시끄러워서 힘들다고 하면서
아이 재워놓고..오라고 하니까.. 귀찮다고 짜증.
그냥.. 냅두고.. 잤다.
아침.
꼼짝..못 하겠다고 누워만있는다.
아이 챙기라고 소리 질러도 묵묵.
감기약 사다달라고 지롤한다.
다시 점심시간.
애 걱정이 되서..집에 갔더니만..
아침.. 고대로 누워있고..애는 홀딱 벗고 뛰어다닌다.
무뇌수컷말이..
오줌 마렵다고 하길래 알아서 좀 하라고 했떠니.. 옷에 조금 묻었다고 홀딱..벗고 뛰어다닌다고 한다.
옷 챙겨 입히지 왜 내버려 뒀냐고 하니까.. 몸이 아파서 못 일어난다고 한다.
개쉑.
아이 밥 챙겨먹이고.. 다독이고.. 다시 회사로.
수컷은.. 아이가.. 뒹굴다가 잠들었다고 한다.
컴퓨터를 보니..계속..놀고있다.
애가 잠들기만..기다렸나보다.
개쉑..
애 하루보고..몸살난거냐?
그럼..나랑..울 마님이랑..울 대장은..벌써..무덤에 들어가야겠다.
에라이 썩을놈아.
넌..맨날..밤새 놀고.. 술처먹고.. 여자랑 지분거리고.. 바람피우면서
그건 안힘들더냐
에라이 개쉑아.
나가 뒈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