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교회에서 전화가 왔다.
촛불을 켜둘게라는 크리스마스 이브 행사를 한다고.
꼬맹이가 노래도 잘 하고 무용도 이쁘게 하니 꼭 오라고.
어린이집에 보낸.. 치킨은 잘 먹었나.. 전날..자는데 기침이 심했는데 아이는 잘 있나..
걱정이 되어서 전화를 했떠니.. 아이가 많이 아프다고 한다.
산타할아버지한테 메롱도 하고 뽀도 하고..오전엔 잘 놀았다고 하는데.. 낮잠잘때부터 힘들어하더니
토하고.. 열이 심하게 난다고.
촛불을 켜둘게..패스.. 아이가 아픈데.. 뭔..춤과 노래.
아이가 우선이닷..
마님께 전화드렸더니.. 아프셔서 병원이라고 하신다.
요즘.. 치과치료와..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병행중잉시다.
틀니를 하시느라..그리고 꼬맹이 때문에 다친 팔과 다리.. 치료중
사무실에 이야기 잘 하고..
어린이집으로 날아갔다.
"무뇌수컷"에게 병원에 가야한다고 하자..짜증을 낸다.
우헉..
혼자 아이를 데리고..가방을 짊어지고.. 병원에 갔다.
겨우 진료를 받고.. 약을 타고.. 택시를 타고..집에 갔떠니.. 아이는 잠이 들었다.
내가방..아이 어린이집 가방.. 아이 병원약.. 잠든..아이..
낑 끼이이잉..거리면서 겨우 집에 도착.
아이가 많이 안 좋아서..죽을 사서.. 챙겨두고..
수컷은.. 먹고 싶은게 있다고 징징 거려 사달라는데로 김밥이랑 라볶이 치킨까지
사다주고.. 좀 정리를 하고 나니..아이가 깬다.
목이 많이 부어서 아무것도 못 삼켜서.. 그냥.. 아이를.. 살살 달래가며..조금씩..먹였다.
열이 조금 떨어지니.. 놀아달라고해서.. 놀아주고..
열이 올라서.. 가라앉는 아이..밤새 챙겼다.
해열제..먹이고.. 물 먹이고.. 달래고.. 닦아내고.
"무뇌수컷"은.. 자기고 피곤하고 아프다고...이틀동안 밤새 노셔서 피곤하겠찌!!
아이보다 먼저 자리깔고 쳐잔다.
원래 그런 새끼니까..패스
밤새 아이 간병해서(새벽에 세번이나 해열제를 먹이고 닦아줘야했다)..아침에 일어나서..좀 먹이고..
아이 먹일 미역국도 끓이고 엉망인 집도 좀 치우고..빨래하고 하면서..애를 혼자 챙겼다.
수컷?
편하게 컴퓨터 하면서 놀다가 아이가 짜증나게 한다고 신경질 부리다가 쳐잔다.
개쉑
마님이 아이 델고 오라고 해서 갈라고 했떠니
자기 무능한 놈 만든다고 짜증을 개처럼 내서 못 나갔다.
설사하고 토하고..약 뱉어내고..
아이가 지저분..엉망이라
방에다가 다라이 넣어두고 닦아줬다.
내가 승질을 부리자.. 아이를 좀 받아주다가 아이가 울면서 손도 못 대게 하자 욕하면서 나갔다.
개쉑
아이 잘 말려서.. 미역국에 밥 조금 먹이고..다시 약 먹이고..놀아주고.
자기 짜장면 먹고싶다고 짜장면 시켜달라고 해서..짜장면 시켜주고 그랬더니 자기 짜증나고 힘들다고
술을 쳐잡숫네
나도 열받쳐서 한잔했다.
애를 하도 구박하고 때리기까지 해서.. 승질나서
아이랑.. 방 한곳에 들어가서 둘이 놀았다.
달래고 챙겨주고..
12시가 넘어서야 졸기 시작해서.. 낮잠도 못잔 아이 안고잤다.
새벽에 열이 심하게 나서..두번이나 해열제를 다시 먹이고..
설사도 심하게 해서.. 병원에 다시 데리고 가야 하는데
우리 잠들때 일어나서 컴퓨터 하고 놀더니 밤새 놀았나보다.
열받아서.
아이 들쳐업고 친정으로 고고싱
대장님과 삼촌이랑.. 같이 아이 델고 병원에 갔다.
회사엔.. 조금 늦는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아이 병원에서 진료받고
토요일...다시 진료받기로하고
어린이집에 델다주고.. 회사로 왔다.
아주..끔찍한..크리스마스 이브와..크리스마스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