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834

널 믿은 내가 미친년


BY 자작나무 2008-12-23

늘 웃으시던 사장님..어제 한소리 하시네

조금만 일찍 나오라고.

그렇게 헐레벌떡 뛰어오는거 맨날..간당간당 출근하는거 .. 그렇다고.

집도 코앞인데..너무한거라고.

 

 

나도 미안한거 아는데

죄송하기도 하고.

 

아이를.. 무뇌수컷에게 맡겨놓고 이모양이다.

자기가 차를 제대로 태워보낼터이니 맡겨놓으라고 하곤..못 일어난다.

아침에 아이가 일어나서 옷까지 입히고..준비 다 해 놓아도..

그때까지 못 일어나고.. 한달도 안 되어서 지각이..다섯번이 넘는다.

 

어제저녁

내가 일찍 출근해야 하니.. 아이 잘 부탁한다고 했다.

집에서 놀고먹는 백수주제에.. 피곤하다고 한다.

 

아침

일찍 출근하면서.. 못 미더워서.. 한번 깨웠떠니..욕하고 난리다

자는데 건딘다고..개쉑

 

아이를 만졌더니.. 어제 늦게 자서.. 이불속으로 숨어버린다.

 

수컷은..어제도..열시도 안되어서 피곤하다고 잠들더니..아이와 내가.. 실랑이를 하다가 열두시가 넘어서 잠들자.. 슬그머니 일어나서..컴퓨터 방으로 기어들어갔다.

그리곤..새벽녁..기어들어왔었지.. 개쉑

 

한참.. 일하고 있는데.. 집에서 전화가 왔다.

아이목소리.

어라.. 이러면 안되지.

 

수컷은.. 내가 살그머니 나갔다고..아이를 방치했다고 승질을 부리고..

아이는.. 얼마나 울었는지..목이 쉬어있다.

깨어보니..내가 없고.. 아빠를 깨웠더니 또 지랄발광을 했겠지..아니면.. 안 일어났던가.

 

무뇌수컷은 수컷대로 지랄이다.

내가 자기를 깨우지 않고 아이를 방치한 못된년이라고

이론.. 미친쉐이를 봤나.

 

불쌍한..내 아가는.. 그렇게 울먹이고 있고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오고

마침.. 오늘 쉬는 날인..아빠가.. 어린이집에서 온 전화를 받고.. 집으로 뛰어가셨단다.

 

날도 추운데..눈물범벅.. 아가

어린이집에 걸려서 보내기 싫으시다면서.. 차로 델다주신다고 전화가 왔다.

 

그리고

나보고 .. 아이 델다주고 출근하라고 하신다

애 불쌍하다고.

 

 

에라이..무뇌수컷아

돈 안 벌어오고 집안일 전혀 안 도와주는 주제에

애  하나 못 보냐.

내가 뭐 큰거 바랐냐?

아침에 일어나서 옷만 입혀서 차에 태우면 되는것을

9시 5분에 나가면 아이 딱..태워서 보내는거 완벽한데

이렇게 지랄 법석을 떨게 하냐?

 

에라이

 

 

내일부터..좀 부지런떨어서 아이 내가 델다주고 출근해야겠다.

한시간 반만..일찍 일어나자.

아이도 울더라도 일찍 깨워야겠다.

 

 

내가 미쳤지

무뇌수컷한테 애를 맡겼으니

 

반성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