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밤..꿈자리가 너무 뒤숭숭했다.
그냥..아무생각없이 수컷의 핸드폰의 메모를 봤다.
사랑하는 그녀가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적혀있었고.
암컷이 좋아하는 음식..싫어하는 음식이.. 자세하게 적혀있었다.
연애하면서 지금까지.. 한번도 나한테 물어본적 없던것들.. 아하하하.
그리고
암컷과 자주가는 음식점과
암컷이 좋아하는 옷가게..그리고..얼마나 사서 줬는지 자세하게 적혀있었다.
몇군데.. 아주 고급..옷가게
몇군데..아주 고급 음식점
늘..나한텐
배만 부르면 된다고 싼 음식만..사줬고
옷사러 한번 가자고 하면..별걸가지고 짜증나게 한다고 하던..그
역시..
헤어졌다고 하면서..그런건..전부 간직하고 있는것 보면
아직..이다.
헤어질 생각이 없는거겠지?
그런거.. 겠지?
그런데..왜 자꾸.. 이혼은 싫다고 지랄하나.
그냥..헤어지면 딱인데
아무리 노력하려고 해도.
난.. 심장의 상처가 아물지 않고..피만 줄줄 흐르게 되는데
자다가
그년 이름 부르지 마라.
아주..짜증난다.
그럼..차라리 가서 살아라.
넌.. 자다가 여자 이름 부르는게..취미냐?
첫사랑만..애터지게 찾다가..
한동안은.. 외국에서 동거한 년 찾다가..
이젠..그년이냐?
아주..넌 꿈도 버라이어트 더티로 꾸나보다.
아무래도
같은 방에서 자는건..포기해야겠다.
내가
너무나
힘
들
다.
차라리
널..괴롭혀서
이혼하자고 소리 나오게 할까?
아이 상처입는거
두눈딱..감고
아이 버리고 와버릴까.
아침.
왠일로 아이는 더 안 떨어진다.
무릅위에서 요구르트를 먹으려고 하고
아이를 두고 화장실 갔다는 이유만으로 서럽게 울어버린다.
내 심정에..고약한 마가 낌을 느꼈나보다.
더구나
무의식중에
너무나 화가나서 한소리 던진다.
"왜이렇게 엄마만 찾아? 엄마 없이 살아야할 지도 모르는데!!"
나
이렇게 미쳐가는건가?
말도 안 되는 소리 질러놓고
그냥.. 미치는 줄 알았다.
놀라서 아이를 덥석 안았다.
수컷도 놀라서 날 쳐다본다.
모른척..했다.
아이야
내 보석아
날 도와주렴
네 따스한 빛으로
이 못난 에미가
더러운 맘.. 독한 맘..못 품게 해다오
사랑한다..내 보석아.
보지 말아야 할 메모였다.
호기심이..사람을 죽인다고
그냥.. 그냥
난.
날 죽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