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하다.
전화벨이 울릴때마다 소름이 돋는다.
또..시부전화..아님..시모전화.
불과 얼마전.. 나와 당신들 사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데.
사람을 피말린다.
손주 목소리를 들려달라고 득달처럼 전화한다.
그것도 매일.
당연히 싫다.
그렇게 잘난 아들은..틈만나면..밖에 나가서 딴짓하려고 하고
취업하라고 하면..짜증이나 내고
자기가 엄청나게 잘나서 내가 옆에 있는줄 안다.
미친놈.
좀 내버려 달라고 한게 ..언제인데
좀 정신 차리자고 한게 언제인데
다..개무시다
손주 빼앗길뻔..했다는것만.. 그 뇌엔 박혀있는건지
자꾸 전화해서 확인한다.
지랄맞다.
난..시부가 싫다
자기밖에 모르니까.
날 무시하니까.
사람말.. 귓등으로도 안 들으니까.
그리고.
날..피말리니까.
임신하고 죽는줄 알았다.
매일 전화 안 하면..죽일년 만들고
매주 안 가면.. 죽일년 만들고
난.. 결국..
말라죽어가고 있었다.
날 죽이고 있는..그 집안에서
결국.
날 죽여야 속이 편할건가..
언젠간.. 내 목줄기에 칼을 겨눌거야..그 인간들은
난.. 지쳐서.. 어쩌면
내가 내 목줄기에 칼을 겨눌지도 모르지
살고싶다.
얼른...
흔적을 다시 하나 잡고 싶다.
이혼해서
자유롭게.
맘 편하게 살고싶다.
소름 끼친다.
끼리 끼리 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