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나와 동갑인 형님이 있다. 시숙이 4년전에 병으로 돌아 가셔서
지금 시댁에서 조카들 데리고 살고 있지만.. 아직은 울시댁에 머무르고 있고
그래도 애들 안버리고, 내길찾아 떠나지 않고, 그래도 울시댁에 머무르고 있기에
형님을 위해주고, 울남편은 내가 옆에서 지켜봐도, 정말이지 저렇게 조카놈에게
형수에게 안부전화 잘챙기고, 그러기도 쉽지 않을진데..어떨땐 나혼자 속으로 그런다.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들, 당사자들은 당신맘 반도 안알아 줄건데.. 오지랖은..ㅠ
이번에 아들이 다쳐서 병원에 7주일을 입원했다 퇴원을 했어도 세상에나 어쩜 나에겐
전화 한통을 안하냐고 내가 남편에게 궁시렁 거렸더니, 자기에게 전화가 왔었다며 그런다..
그래서 내가 당신하고 똑같냐고...나는 나지.. 그러고 말았다. 아무리 직장을 다녀도
점심때 2시간씩 집에 와서 , 쉬었다가 회사에 가고, 글고 그놈의 전화 하는데 머 시간이
얼마나 든다고..ㅠ 맘이 없으니 그렇치.. 난그래도, 동서들이, 자기 험담을해도 그러려니
우리가 참자, 우린 남편도 있고, 형님 혼자 된거 딱해서, 돈쓸일이 생겨도 우리들이
한푼이래도 더쓰자고, 그러고 위해주고 살았는데.. 멀리사는 동서들은 아들놈 병문안 까지
왔다 갔고만.. 오지말래도 동서들은 아픈 시동생과, 다녀 갔고만.. 이넘의 형님이란 사람은
세상에나, 어쩜 나에게 전화 한통을 안해준다고 동서들에게 내가 형님 흉을 봤더니..
동서들이 그랬냐구.. 원래부터 잔정머리 없고, 그런거 알지만.. 그래도 두고두고 서운하다..
그래서 나도 이젠, 형님에게 안부전화 안하기로 맘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
사람이 어쩜그리, 생각이 모지라는지..ㅠ 전화 한통하면 손가락이 부러지나.. 내참..내가 먼저
전화해서 서운하다고, 말하려다... 엎드려 절받기 해서 머하리.. 앞으로 두고 보자고..
나도 전화 일절 안할테니.. 그래서 일요일날, 시모에게만 안부전화 드리고 말았다.. 형님은
얄미워서, 안했다. 하기사, 이렇게 바라는 내가 욕심이지 싶다. 인간들이 맘이 없는걸..ㅠ
바래 멋하리요..ㅠ 욕심을 비우거라, 내속을 달래 보지만. 서운하더란 말이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