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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준비


BY 밍기뉴 2008-05-02

어제부터 갑자기 여름이 온듯하다. 일주일전까지만 해도 겨울에 덮던 솜이불을 덮고 잤었는데, 어제부터 갑자기 너무 더워서 긴팔도 벗고, 처음으로 반팔입고, 우리 아이 처음으로 내복도 벗기고, 선풍기도 틀고...  너무나 갑자기다. 

 

 더위를 잘 타는 우리 신랑과 4살난 아들이 선풍기 하나를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은 아들이 이겼다..자식 이기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하하~  하지만 맘 약한 우리 아들이 " 이제 아빠 갔다주자~" 그러면서 아빠에게 선풍기를 양보하였다.

 

어젯밤 겨우 잠을 청하고는 오늘 너무나 바빴다. 에어컨 설치하고,겨울옷 다 집어넣고, 여름옷 꺼내 정리하고, 신랑 옷걸이에 걸려있던 겨울옷들 빨래하고, 아랫층에 혼자사는 할머니가 물소리가 시끄럽다고 투덜댄다고 주인아주머니가 그랬지만, 할수 없이 세탁기를 요즘은 거의 매일 돌린다..할수 없다. 겨울옷을 꺼내놓을순 없지않나..

 

그러느라 우리 아이에게 오늘은 책 한권 못읽어줬다. 토마스 기차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하루종일 그것만 갖고 놀기도 한다. 어찌보면 다행이고,,어찌보면 심각한 중독 아닐까..심히 걱정이 된다.

 

이제 슬슬 낮잠이 없어지려나보다. 점점 자라는것 같다. 낮잠을 안자더니만 결국 8시쯤 "엄마 졸려요" 그러더니만, 꿈나라로 깊히 빠져 들었다.

이제 여름준비를 다 한건가..오늘밤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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