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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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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십세의 영어공부


BY 코스모스 2010-08-29

처서도 가고 산위에 구름도 가는

정말 더웠던 여름이 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화를 외치며 마치 영어를 못하면

애국자(?)도 잘난사람도 아닌 것처럼 난리치는게 현실이다.

더북어 유치원부터 영어학원이 난립하며 가경경제를 흔들리게 하는 현실속에서

풋풋하고 귀여운 구십세할머니의 소박한 영어 공부가 시작되었다.

목적은 오직 하나

TV화면을 누구의 도움없이 내가 읽고 싶을 때 큰 소리로 읽으며

"나도 할수 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싶으신 것이다.

손자에게 지나간 영어 교과서를 얻고 아들 딸에게 모르는 것은 물어 가면서

천천히 시작한 영어공부는

지난 세월의 회한도 만족하지 못한 삶의 한부분도 다 덮어버리고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없애는

아주 좋은 친구가 되었다.

그렇다고 입시가 있으니 밤세울 것없고 유학을 위한 압박감도 없으니

한단어 한단어 외우며 행복하고

그  순간은 좋았던 지난 시간을 기억 시켜주니 웃음을 주고

TV화면의 단어를 소리내어 읽으므로

자손들에게 큰소리 할수 있어 행복하시니

치매는 없다는 만족을 주어

아주 행복해 하심이 자손들 보기에도 감사하다.

우린 가진 것을 다버렸다고 하면서도

상대적인 빈곤, 상실감을 어쩌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떨치지 못하지만

 다버리고 작은 행복으로 많은 것을 얻으시는

구십세 할머니의 영어 공부는

우리의 삶을 다시 보는

세상의 가치기준의 양면성을 받아들이는 계기로 삼을 수 있어

배움은 시공간을 초월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

살아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베푸는 삶이 우리의 생활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