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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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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BY 수수꽃다리 2007-10-29

지금 나는 내 몸과 싸운다.
비켜가 주기를 소먕했지만,
나 또한 일상의 인간인지라.........
나이 쉰 하나 가을 어름에
나는 내 몸과 싸우고 있다.
아직 여성성의 끝나는 정점을 턴하지 않은 듯 한데도
어느 것이나 전야는 있어서
내 몸도 충실히 인간세상사를 따른다.

갑자기 후끈하는 내 몸에 그 동안 수고했다고
이야기를 걸지만,
옹고집 영감의 뒤틀린 심사처럼
내 몸은 귀를 닫은 듯하다.
손끝마디까지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싸근싸근 쑤심의 종을 울린다.

몸은, 한 밤중에도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후끈 단 몸으로 깨고, 엉치뼈의 씨큰거림으로 깨고,
이리저리 뒤척여도 좀처럼 편해하지 않는 몸은,
몸으로 시위한다. 갱.년.기.
여성성의 붉은 상징은 점점 날짜를 멀리하고,
나는 오늘도 이중성을 갖고 월경을 기다린다.

내 몸과의 협상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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