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날의 추억의 갈피를 뒤져보니 거기에는 개구장이같았던 내가있었다
당시 선생님이였던 어머님의 맏딸로태여난 나는 외가집에서 어르신두분의 사랑을 다 받으면서 자랐었다
외할아버님은 나를 무척 귀여워하셨다 그때당시에는 구멍탄을 찍어서때느라고 집집마다 가루탄개여놓은 무지가 있었다
하필놀데가 없어 거기에서 놀다가는 그냥 거기서 디비져 잤던적이 있었다
할머님이 찿으러 나오셨다가 나를 발견하고보니 온몸이 시커먼 석탄먼지로 매닥질이되여있고 기겁하시며 나를안으려고 하니 너무 새카매서 두손 두발을 양손에 쥔채로 나를 들고오시는걸 외할아버님이 보시더니 버럭소리지르시며 손수 자신이 나를 씻어주시던 기억이난다
그때는 사탕이나 과자같은것도 흔하지않아서 어쩌다 생겨도 드시지 않으시고 감춰두었다가 나에게 주시던 할아버지의 미소가 지금도 생각난다
외할아버님은 깊은산길로 밤중에 혼자오시다가 범을만났었는데 그때 너무놀라 피가 갑자기몰리고 년로하신 몸에 충격후유증으로 돌아가셨다
외할아버님의 장례식이있는날 지금생각하면 그때는 죽음이뭔지 잘몰랐었다
그냥 주무시다가 며칠있으면 다시일어나실줄로 믿었다
며칠이 지나도 보이지 않아 그냥 울면서 할아버지한테 가자고 조르던 생각이난다
그후나는 다시 어머님댁에와서 지내게되였다
나의어머님은 당시 4살난 남자애가있는 나의 아버님과 결혼하셨다
두분다 출근하셨고 오빠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날데리러 유치원으로 온다
부모님들은 날이 좀 어둑해서야 퇴근하셨는데 오실때까지 내가칭얼대고 추워한다고 자기무릎에 앉히고 자기옷을 벗어서 나를 감싸안아주던 오빠, 어디서났는지 사탕도 한알 입에 넣어주면서 조금만 기다리면 엄마가 오신다고 나를어르던 오빠생각이 지금도 삼삼하다
어느날 사고가났다
엄마가 식구들 먹이려고 외가집에서 물였을 많이 가져왔었다 바게쯔비슷한 통안에 담겨있었는데 오빠가 친구들델꼬와서 절반이나 먹어치웠다 엄마가오시면 혼날까바 거기에 물을 부어놓았던것이다 그리고 막 뒤섞어 놓으면 모를줄알았는가보다
저녁에 부모님들이 이사실을 아시고 호되게 욕하셨다 먹는건 좋은데 물을부은것이 화근이여서 더큰욕을 당했던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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