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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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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바타, 나의 딸


BY 캔디 2007-09-20

딸아이 다섯살 무렵

 

"규은아 , 엄마, 예뻐?'

 

- "아니?"

 

"뭐 어! 안예뻐? 정말이야?"

 

- "응, 그래도 엄만 착하잖아."

 

엄마를 두 번 죽이던 그래도 예쁜 내 딸~~

 

 

그 딸아이 여덟살이 된 지금

 

"규은아, 엄마가 예뻐. 담임선생님이 예뻐?"

 

- "엄마,"

 

"그럼, 영어학원에 리나 티쳐가 예뻐, 엄마가 예뻐?"

 

-"음~~ 나는 내 눈에는 엄마 "엄마"가 더 예쁜데,

  남들이 보면, 엄마 남들이 보면이라고 했다!!

  남들이 보면, 리나 티쳐가 더 예쁘다고 생각할 것 같애."

 

"헐!!! 그렇구나. 남들이 보면.... 음... 그런거였구나. "

 

참 똑똑하게 세상 잘 살것 같은 우리 예쁜 딸 , 앞으로도 계속 이쁘게 자라줘. 지금처럼만.

 

그래도

규은아.

너 예쁘다고 동네 아줌마들이 모두모두 난리지.

근데 엄마 닮았다고 하던걸!

그럼 어떻게 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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