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남편과 저녁을 먹으며 자기는 나에게 고마운줄 알어 그러며 이유를 말하니
이놈의 인간 꼭 내말에 토를달지 한번에 수긍하고 인정을 안한다.ㅎ
나는 내말에 토달고 그러는 사람을 젤로 싫어하는데 말이다.
요즘 트로트 가수들에 빠져서 덕질하는 아줌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덕질도 정도껏 하고 살어야지..ㅠ 집구석 파탄날 지경으로 하고들 사는 여자들이 많다.
마이너스로 돈빼서 빚까지 져가며 연예인들 치닥거리 하러 쫓아다니는 여자들.
아니 그러면 그들이 내가정 지켜주고 내 행복을 책임져주나 말이다.
시엄니 장례날도 상복을 벗어놓고 몰래 빠져나가서 연예인 만나게 해준다는 말에 속아서
남편몰래 빚져가며 매니저라 사기치고 들러붙어 돈뜯어 가려는 사기꾼에게 걸려서.
하마터면 돈 뜯기고 몸뺏기고 그런 사례들이 방송에 나온다.
우리 주부들이 자식들 다 키워 집에서 내보내고 나면 몸도 마음도 한가로울때 빈둥지 증후군이라고 찾아와서 허전하고 우울해서 마음의 병이 많이들 생겨서 고생한다.
정말 이럴때 마음단속 잘하고 살아야 한단걸 나는 안다.
이 무렵에 남편하고 소통안되는 주부들이 특히 우울증에 걸리고 하는거 같다.
무식한 남편들은 이럴때 이리 말한다. 집에서 등따시고 배부르고 할일없이 한가하니 우울증 같은 소리 한다고..ㅠ 남편은 죽어라 나가 돈벌려 고생하는거 모르고 등등 이러며 버럭질하고 화만 내려하지 아내말에 공감해주고 얘기를 들어주려 하질않는다.
남자와 여잔 뇌구조가 달라서 어차피 대화가 5분만 넘어가면 쌈이 난다고 전문가가 그리말한다. ㅎ 나는 사람은 뇌구조가 다같은줄 알았지 남자 여자가 다른줄 그때야 알았다.ㅎ
그러니 아내들은 입을 다물고 남편과 말을 섞으려 하질 않고 남편은 그저 남이다 하면서 슬슬 피하게되고 부부가 한집에 살면서 대화가 단절되고 서로 소 닭보듯하고 사는거다.
진짜지 옛날 남자들은 시대가 그랬고 가부장적인 남자들이라서 어쩔수가 없고 그들이 하루 아침에 성격이 바뀌질 않을테고 그러니 아내들이 가정을 지키고 살려면 여우처럼 현명하게 굴수밖에 없는거다.
나도 이런 경험이 살짝 있었다. 울아들 군대갈때 ..남편하곤 대화도 안되고 남편은 지어매밖에 모르고..ㅠ 나는 하나뿐인 아들놈 군대보낼 생각에 걱정되서 맘도 안편하고 우울한데..ㅠ
남편은 내게 시비만 걸고 별거아닌일에 버럭질하고..나는 내가먼저 남편에게 시비건적이 없다.
나는 싸움을 싫어하는 평화주의자다.ㅎ
그리고 어려서 우리 부모가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 쌈박질하는 집구석에서 내가 동생들하고
유년 시절을 보낸 사람이다..ㅠ 그러니 애들이 정서적으로 행복했겠나 말이다.
그런 부모를 보면서 내가 속으로 다짐한게 있었다 나는 절대로 내 자식 앞에서 부부싸움을 보여주지 않으리 나는 그렇게 내 자신과의 약속과 철칙을 지키며 지금껏 살아왔다.
그래서 아들이 군대갈때 내게 편지로 엄마 고맙다고 내게 싸우는거 한번도 안보여줘서 감사하고 좋은환경과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게 해줘 감사하다 편지를 써주고 군대갔다.
엄마 걱정되서 군대를 내년으로 미룰까 하던 아들놈 ㅎ아니라고 뭔소리냐 얼른 다녀와야지.
현모양처가 나는 꿈이었다.ㅎ 나는 그렇게 살아온 편이라 자부한다.ㅎ
내가 좀 참고 현명하게 아내노릇 잘하면 아들에게 부부쌈 하는 모습 안보여주고 살수 있으니 속에서 천불이나고 남편에게 바락바락 대들고 지랄하고 싶을때가 수없이 많았지만..ㅠ
외골수에 옹고집 기질이 많은 남편과 내가 살아내느라 맘고생한거 아무도 모른다.
왼손잡이가 얼마나 고집이 쎈가,ㅎ 남편은 왼손잡이다.
자고로 여자들이 현명한 집은 그래도 가정이 안깨지고 지켜지는거다.
아들에게 나는 말한다. 늘 너는 네 마눌이 1순위로 알고 살라고..ㅎ
엄마가 1순위로 알고 사는 남자들은 아내를 불행하게 만들고 행복한 가정이 될수없다고
그리고 우리 엄마들도 아들을 결혼 시켰으면 지들끼리 알아서 잘살게두고 간섭을 하지말아야 한다. 며느리가 안부전화를 안한다 흉볼것도 없고.ㅎ 뭐든지 지 맘에서 시켜야 하는거지.
내 아들에게 잘하고 지들끼리만 행복하게 잘살면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들에게 나는 시킬것이다.ㅎ 결혼하면 장모에게 안부전화 자주 하라고 그래야 장모에게 사랑받는 사위가 된다고.ㅎ딸만 셋인 집이라 사위가 셋이 될텐데 울아들이 맏사위가 된다.
사실 딸많은집 맏사위 그리 썩 반갑지는 않다.
장모에게 내아들 비교당하고 그럴까봐서.ㅎ어디서나 지귀염 지가 하기 나름이라고.
아들도 잘하리라 믿는다.
나는 외며늘이니 비교할 며늘도 없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