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지나고 바로 입원을 해서 항암도 하고 이제 검사 하나만 더 받고 내일정도 퇴원할 예정이죠
그리고 이제 앞으로 예정 되로 라면 두차례 정도만 입퇴원 하면 입원해서 하는 항암은 끝이 날듯 하죠
그 중간 중간 외래는 당연 자주 있을 예정이죠
오늘로 수술하고 6개월이 되어서 6개월차 추적검사도 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검사결과도 잘나와야 안심이 되는것이죠
오늘도 아침부터MRI,검사 무작정 기다리고 있어요
입원 환자들은 외래환자들과 해서 시간텀이 빌때 검사하는것으로 하는 편입니다
오늘따라 환자가 많은지
아직도 기다리네요
주사 바늘은 굵은것 꽂고 기다리느라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죠
팔 구부려지는데 불편해서 밥도 먹여주어야 하죠
가뜩이나 항암후 잘 안먹는데 먹는 자세도 불편하게 만들었네요
이런와중 오늘 아침 회진시 선생님 한말이 마음에 참 걸리네요
골반 수술쪽으로는 괜찮지만 복부쪽으로 뭔가 보인다고 펫시티 찍어보고 확실이 알아보자고 하는군요
큰 걱정 하지 말라고 하지만 제일 큰 걱정거리죠
그렇지 않아도 지난번 수술의사도 비슷한시기 수술한 환자 재발되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 소리 들었는데 그래도 잘버티고 있다고 좋다고 했었죠
병원에서 만난 22살 아들 둔 엄마 어제 조직검사 들어가면서 한걱정하고 들어가서 오늘 잠깐 얼굴보니 절 보자마자 우네요
뇌종양쪽 환자인데
12살에 걸려서 완치되었다고 했는데 뭔가 다시 안좋아서 계속 검사 검사 하다가
이번 조직검사 어렵사리 해서 결과가 나왔더군요
제일 힘든 뇌쪽 암이여서 수술할 엄두도 못낸다고 마음의 준비 하라고 했나봐요
정말 속상해서 저도 같이 울었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어찌 하려나요
부모가 자식을 보내야 하는 마음을 그 힘듬을 어찌 다 알겠어요
아무리 의술이 발달해도 못고치는 병은 어쩔수 없는것인가봅니다
어제도 제가 정보 얻으려고 들어가는 카페에서 양성환자와 악성 환자끼리 편갈라서 싸움이 났더군요
사실 위중한 상황인 환우도 있고 보호자도 있고 한데서 양성이여서 다행이지만 아픈데 이런 증상은 어떤가요 물어보면 사실 속상하죠
울딸애 기저귀갈고 와상환자처럼 돌보는데 친구란 녀석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있으니 수월하게 하겠네 하는 소리도 사실 정말 뭘 모르고 하는 소리죠
정말 내 손톱밑에 가시가 더아픈것이고 남의 팔뿌러져 아픈것은 강건너 불이 되는것이 맞는가 봅니다
여러가지 상황에 힘들면 예민해 지는것이 맞아요
그래서 될수있음 표시 안내고 웃고 뭐하고 하려고 하는데
명절전에 시누이가 손주까지 다 데리고 온것도 아무리 편하다고 해도 울애 입장으로서는 불편한 것이었죠
사는게 참 정답이 없네요
이제 펫시티 검사까지 좀 마음 졸이면서 지내야 할듯합니다
그냥 별거 아닌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려야 겠지만 좀 예민해지기는 합니다
맥문도열매가 이제 구슬같이 예쁘게 익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