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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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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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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랏빛 소국 2007-09-03

그는 주말을 싫어한다..

주말에 내가 바빠서 그러하다하지만 사실은 주말에 그도 바쁘다..

우린 만나는 시간이 한정적이다..

제일 맘편한 시간이 아침시간..1시간...

아침시간도 물론 시간에 쫒기긴 하지만 그래도 맘편하게 나랑 그랑 마주보고 여유를 부리는 유일한 시간이다.

이 시간도 없을 때도 물론 있겠지.. 이래 저래 바쁘고 내가 또 바쁘고..그가 또 바쁘면..

하지만 우선은 좋다.. 설렌다..기다려진다..

내가 편하다..

우린 만나면 그다지 이런 저런 얘기를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아니 내가 입을 다물고 있는 편이다..

아직도 어색해서.. 그럴지도 모른다..

아니 내가 정말 맘편하게 얘기하면 그가 감당을  못할 것 같다.

내가 우스워 .. 안그래도 바보같다 웃는데..정말 내가 우스워 그가 많이 웃을 것 같다.

재밌어서 웃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래.. 비웃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난 더 입을 꼭 다문다.

오늘도 그는 우리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많이 기다리지나 않을까 빨리 나온다고 뛰어나와도 항상 내가 늦다.

그래서 미안하다..그래서 감사하다..

나 안기다리게 할려고 어쨋든 애쓰는 그가 늘 감사하다.

난 그사람한테 어떤것도 해주는 게 없는데도.. 늘 해주고 싶어하고 예쁘다 해주는 그가

무뚝뚝한 나를.. 늘 경직되어 있던 내 가슴을 설레게 해준 그가 ...

오늘 당장 이제 끝하고 우리 아침 시간이 .. 종료.. 이렇게 끝이라 하더라도 ..

난 그에게 감사할 것 같다..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깨워준... 예전에 소녀일적 예쁜 마음..정말 사랑스런 맘을 깨워준...

그가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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