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시어머니도 참 어지간히 눈치도없다. 요즘 동서네집가서 애들을 봐주고
계시는데 가신지가 2주정도 됐나보다 동서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요즘 다들
살기 힘든데 보청기 하고싶다고 노래노래 불러서 동서가 병원델고가서 마추고
왔나보다 가격이 한쪽만 하는데 130만원인데 동서가 말하길 깍아서 110만원에
할수도 있을거같다고 한다. 그래내가 나도 이번달에 치과에 153만원을 갔다줘야하는데
노인네 에게 쓸돈이 없다고 나도지금 마이너스빼서 치료비 주고있다고했다.
노인네는 자기돈으로좀 하지 아들들은 무슨 돈싸놓고 사는줄안다고 동서랑둘이
통화하면서 어쩜그리 얄밉냐고 노인네 흉을 봤다 자기돈 천만원이나 있음시롱
자기돈은 한푼 안쓸려고 정기적금으로 꼭묶어놓고 자식들을 이리 애를 먹이는지
울집 형제들 형제계로 달달히 3만원씩 내는돈도 시어머니 공과금 때문에 통장에
돈이 모이질않는다. 계한지가 10년이 넘었어도 통장에는 돈이 모이질않으니 곗돈도
내기도싫다 돈좀 모일만하믄 돈쓸일이 생기니 이레저레 짜증난다. 먼저달엔 시동생네
300 빌려주고 언제받을 기약도없이 빌려주고 나중에 형편피면 갚으라 하긴 했지만서도
그러고나니 내가 쪼들려 죽겠다. 주변에 맨 민폐주는인간 뿐이고 그래서 어제는 남편에게
짜증내고 툴툴거렸더니 남편이 그런다 왜그리 짜증내냐고 어젠정말 눈물이 다날라하데
비도오고 사는게 퍽퍽해서리 나만 혼자 바둥거리믄 모하냐고요 옆에서들 내돈을 모이게
놔두질 않으니 모으느년 따로있고 쓰는놈은 따로있다더니 정말 사는게 짜증나는 하루였다.
요며칠 돈때문에 스트레스 받어서 오늘 새벽엔 머리가 아파서 혼났다. 에구 내팔자야
언제나 돈걱정없이 펑펑 쓰며 살날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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