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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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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강화


BY 그린플라워 2024-08-02

한동안 헬스장에 다니다가 맨발걷기에 빠져서 두가지 다하기는 벅차길래 한달 넘게 헬스장에 안갔다.
큰아들이 걱정된다고 안가겠다는 나를 끌고 오랫만에 헬스장에 갔다.
인바디 측정을 해보니 건강상태가 심각했다.

운동기구 몇가지를 하고 러닝머신 위에 올랐는데 꼭 엎어질 것만같아서 손잡이를 놓을 수가 없었다.
힘들다고 슬그머니 도망 나오다가 아들에게 잡혀 다시 러닝머신 위에 올랐다.
삼십분을 걷고 자전거타기도 10분을 한 뒤에서야 풀려났다.
다음날도 잡혀가서 이것저것 운동하고 턱걸이까지 스무개를 하고 왔다.
둘째날에는 러닝머신 손잡이를 잡지않고 걸을 수 있었다.

꿀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손이 안 떨렸다.
일시적 현상이려니 했는데 오후에 미술 수업시간에도 무난히 지나갔다.
맞은편에 앉아 같이 수업 받던 지인이
"오늘은 손 안 떠네요." 한다.

집에 와서 아들에게 자발적으로 헬스장에 가겠다고 하고 같이 갔다.
요즘 왼발도 힘이 떨어져서 살짝 끌면서 걸었는데 오늘은 왼쪽다리의 근력강화를 위해 속으로 '왼발~ 왼발' 외치면서 왼발에 힘을 실어 걷고 자전거타기도 했다.

아들은 운동에 흥미를 보이는 엄마가 신기한지 외식을 하자고 했다.
근처 쌀국수집에 가서 쌀국수와 분짜를 맛있게 먹고 돌아왔다.

앞으로 근력강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헬스장에 드나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