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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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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니가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이다


BY 바람개비 2007-07-30

시끄러운 음악..많은 사람들..

갑작스런 정적과 함께..

술에 취해 있던 화영은 장난스럽게 성균의 가슴에 안겨 음악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해 있다

너무 취한 탓일까?..

성균의 입김이 귀를 간지럽히고 정신이 아찔해 졌다..

순간 화영도 모르게 화영의 입술은 성균의 입술에 밀착시키고..부드러우면서 강한 조용한

둘만의 키스를 나누었다.

'이건 아닌데..이러면 안되는데~!'

성균은 화영의 직장 동료 였다.

화영..그리고 성균.. 서로 잠깐의 이성을 찾았음에도..서로 멈출 수가 없었다.

부드럽고 고요한 음악이 끝나기 까지 ..

 

새벽1시..

동료들과 헤어지고 성균과 화영 둘만 남았다

화영의 집앞..성균의 차안..

서로의 입김이 이미 뒤엉켜 추운겨울

차창이 뿌옇게 아무도 알지 못하는..누가 알아서도 안되는

그 둘만의 시간이 되어 버렸다

 

화영은 아직 술기운이 남아 비틀거리며 현관문을 열고 들어간다

몽롱한 정신에 샤워를 하고..문득 방금전의 일들이 잘려진 필름 조각 처럼 스쳐 지나간다

'아~!'

하지만 여전히 술에 취해있었다

물기를 닦고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먼저 들어온 화영의 남편이 잠들어 있다

화영은 꿈을 꾸기라도 한듯 잠을 청했다

...

출근하기 이른시간..

화영이 눈을 떳다..

약간의 두통과 함께 어제의 조각난 기억들..여전히 꿈을 꾸는듯했다

다행히 성균은 비번이라 출근하지 않았다

화영은 일을 하면서도 '설마~아니겠지? 내가 꿈을 꾼건가?'

고개를 설래 설래 젖는다.

'전화해볼까?..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그러기에는 화영의 가슴이 너무도 떨렸다

한참 일에 열중할때 화영의 핸드폰이 울린다

성균의 문자 '괜찮아?...'

평소와 같은 말투...

화영은 장난스런 성격 답게

'으~죽을거 같아! 토할라 그래~!너무 많이 마셨나봐~!'

하고 답장을 했다.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듯 하루를 보냈다

 

성균과 화영은 그 다음날에도 아무렇지 않은듯 보냈다.

서로에게 묻고 싶은것이 있었어도 술에 너무 취했있던 기억들이라

묻기도 힘들었다. 서로 너무도 평범하게 그리고 평소 친했던 것처럼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늦은시간..

야근때문에 조용한 분위기에 화영이 먼저 입을 열었다

"내 기억이 잘못 된건가?..혹시 내가 실수한거 없었어?"

성균이 대답했다

"응...없어..난 그다음날 출근하라 했음 못했을 거야~!"

화영이 장난 스럽게 말한다

"근데 당황하지 말고 들어..혹시..나이트에서..자기랑 키스 한것도 같은데

내가 꿈을 꾼것도 같고..혹시 내가 먼저 입술을.."
성균이 다소 귀엽게 당황해 한다

사실 성균이 화영보다 3살 더 많다

성균의 당황한 모습에 화영이 웃고 그 웃음에 성균이 웃었다

사뭇 진지한 모습의 성균

"사실..나도 자기 어떻게 볼까 고민 많이 했어..근데 사실 싫지 않았어..

갑자기 자기가 입술을 포개어 오는데..아닌데..아닌데..하면서

뗄수가 없었어.."

화영은 이말에 순간 놀랬다

화영이 시작한 결과 이기 때문에..

화영의 가슴과 성균의 가슴이 같은 속도로 뛰기 시작했다

그날의 기억은 너무도 달콤했고..중독 같은 것이였다.

성균도 역시 유부남 이였다..

성균이 말을 하며 입이 타는지 입술을 혀로 물기를 적신다.

아무일 없었다고 하기엔 서로에게 너무도 달콤한 중독 같은것이였다

이번에도 역시 화영이 입술을 먼저 가져다 포개었다

음악도 없었고 술에 취하지도 않았다

서로의 이성이 존재해 있었고 그곳이 분위기와는 상관없다는것도 알고 있었다

성균과 화영은 다시 불같던 시간을 이었다

성균도 역시 화영이 좋았다.

그 시간을 헛된기억이라고 하기에는 화영이 성균의 가슴속에 이미 강하게 박혀 버렸다

그것이 비록 위험한 시작 일지라도..서로 거부할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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