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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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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주 2008-05-04

2008  05.  04.

 

하루종일 해를 못 보았다

그게 아니고 구름 저 뒤에 숨어서 무척 답답할것이다

하늘은 묵묵 부답으로 회색뿐이다

아침에 남편은 산으로 향한다

나에게 같이 가자고 했으나 성찬 주일 이기도 하지만

산에 가는 목적은 산 두릅을 따러 간다는 것이다

두릅이 있을까? 벌써 다른 사람들이 먼저 다 따갔을 것인데....!

남편왈 "없으면 말고...!"라고

나는 당신 속셈을 알고 있다

시골산 근처에 살고 있는 친구도 만나 보고 한잔 하고

점심 먹고 집으로 오겠다는 뜻인것을...!!

비가 올지도 모르는데 다음에 가겠다고 하니

약간 삐져서 차를 몰고 가버렸다

산에 가면 볼것도 많을것인데 여린잎들과 우거진 숲속

진달래 흐드러지게 핀 벌판과 소나무 향나무 잣나무

아카시아 나무들의 향기가 너무 좋아 취하다

오면 좋을 것인데....!!

그러나 지금 내가 부러운 것은?

예배 드리러 나란이 앉은 부부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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