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01 16
지그시 두눈을 감는다
그리고 그동안 스트레스 받은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 난다
머리는 추운 겨울 설산이 되고
마음은 따뜻한 한잔의 차가 되어
얼었던 가슴을 스르륵 녹인다
우주에서 떨어져 나와
무상이 되어 본다
계속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는다
마음속에 가벼운 먼지들이 날아 다닌다
숨통 막히게 다 털어 내니
먼지들은 광란 하며
틈새를 비집고 들어온 빛을 향해
줄지어 날아 간다
깊은 숨을 들여 마시고
마지막 남은 먼지도 날려 보낸다
눈을 감고 앉아 있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