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07 10
나는 밤에 운동을 한다
8시 30분 이면 어김없이 들어오는 남편 부지런이 밥상을 차려 주고
밥 다먹을 동안 식탁에 마주앉아서 양이 적은 밥을 떠놓고 먹는다
살도 빼야겠지만 6시에 저녁을 먹었기때문이다 6시 넘어서
음식을 먹으면 야식 수준이 되어 버리므로 나름대로 조심 한다 소화도 잘 안되므로
그리고 빠르게 걷기 하려면 가벼운 몸상태를 유지 해야 되기 때문이다
식사전 대화는 내가 먼저 했다 창틀을 하얗게 닦았다고 하니 남편왈 내가 집에 있으면
매일 매일 닦는다고 한다 그것도 퉁명 스럽게 내 던진 말 그자체였다
내가 원하는 말은 잘했어 라는 말 한마디를 원했는데 남편은 무엇이든간에 인정을
하지않는 사람이란걸 잊었네
그러면 그렇지...!!
이때 열무 김치 먹은 것이 사래가 걸려 기침이 계속 나오네
쉬지않고
멈춘뒤 내가 한말 죽어야되 하니까 남편이 그걸 이제 알았어 한다
얄밉다
밥을 다 먹고 남편은 TV 시청 나는 뒷정리 하고 있는데
오늘은 운동 안해 한다
나는 이미 오늘 마음를 닫았고 말문을 닫아 버렸다
주섬 주섬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 나서면서 6바퀴 돌고 온단다
나 오늘은 운동 안한다고 하고 바람이 불어서 땀이 나질 않아서 안한다고 했다
말을 잃어 버렸는지 대꾸도 안하고 나간다
생각에 조금전에 한말이 미안하긴 했나보다
가끔씩 운동은 하지만 같이 가자고 한적은 없는데
나는 한달이 넘게 해서 3Kg 가 빠졌다
걷기 30분 운동 기구 세트 4가지 윗몸일으키기등 30분
내일은 삐진 모양으로 아침을 맞겠네 급한 사람이 말을 먼저 하겠지
말은 마음을 담는 그릇임을 명심하자
말 다공증에 걸리지 말자
부부사이에 말로서 상처 받아본게 한두번이 아니어서 만성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치유 받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