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04 24
내가 살던 동네를 찿아 가보았다
그리 쉽지 않은것이
20년이 지난뒤에
왜 찿아 가는데 나의 어릴적 소중함과 지금의 나의 모습 만큼
변했을까?
역시 개발이라는 단어가 대단함을 새삼 느꼈다
산은 그대로 그자리에 있어줘서 고맙기만 하고
골목 골목 인쇄소로 뒤덮여 있었다
차라리 삼청동 처럼 카페나 찻집으로 골목에 한개쯤 있었으면
쉬었다 갈수 있었을것을
어머 어머
어떤 골목길은 예전에 넓어 었는데
좁은 골목길이 되었네
내친김에 남산 입구 까지 가니 막다른 길
차를 여기서 돌리시오
푯말이 나오고 난감 하기 까지
다시 큰길로 나가보자 한국의집을 찿아 가보자
어머 여기 산부인과 큰아들을 낳았던곳
막내도 여기서 몸을 풀어었지
친정 엄마가 애쓰시면서 딸을 보러 오시고
남편도 남편 친구와 축하 하러 왔던곳
없어졌네
예전엔 넓었던 골목길이
좁은길을 따라서 퇴계로에 이르렀고
내가 다니던 초등 학교는 커다란 건물로 빠뀐지 오래됬다
스치며 지나가는 사람들 예전에 본듯한 느낌 까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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