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04 21 안개와 구름이낀 하늘 아침인데도 오후 4시 5시가 된 느낌 귀울림약을 먹고 아침 뉴스 좀 봐야지 하면서 쇼파에 등을 기대면 스르륵 잠들어 눈을 뜨면 어머나 오후 1시가 되었네 하기야 밥챙길 시어머님이 계신것도 아니고 애기가 있는것도 아니라 요즘 나는 늘어진 개팔자다 그런데 왜 이리 무력감이올까 수면제 썩인약 때문일까 월요일날 진료 하러 가서 그약을 빼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오후1시부터 일과가 시작이다 방마다 창을열고 청소 설겆이 빨래 돌리기 욕실 정리 청소 샤워 하기 시장보기 반찬 만들기 짬짬이 말린 빨래 개서 정리하기 늘 집안일 열심히 하는 주부 모양이다 오전을 잠으로 날렸으니 외출을 못한다 토요일도 망쳤다 동대문 시장 포목점에 가서 이불 카바 요카바 패드 벼개카바 맞추러 가야 하는데 조금 싸겠지 원단구경도 하고싶다 작은 쿠션 카바도 사야하고 도매 시장이 어딘지 위치 파악해서 나들이겸 나가봐야 겠다
잠이 안와서 뭐하지 이시간에 밖으로 나갈까 찜질방갈까 뭐해 뭐해 뭐해
냉장고 를 열어 보니 부추 오이가 있었다 잘됐네 부추랑 오이넣고 김치 만들자
새우젖을 넣고 마늘 설탕 고추가루를 섞고 먹음직 스럽게 무쳤다
아그런데 오늘 우리집에는 남자들이 안 들어오는 날이다
내일 오후나 되어야 들어오겠지
남편은 시골 모임 아내들은 오지말라고 했다나 하면서 자고오게될거야 하면서 아침에 나갔고 아들은 회사 에서 연수 간다고 가고
전화가 온다
여보 나야 !
오늘 못가니 푹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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