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03 24 일요일 화사한 봄꽃들이 필까 말까 하는 나무가지에 쉬어가는 작은새를 본적이 있나요? 이런싯귀를 읇조리면서 서둘러 기도처를 향했다 이번주에 수술 받는데요 (지방종) 미련스러운건지 평소에 아프지않기때문에 몇일전부터는 왼쪽으로 돌아 누우면 (지방종)부위가 요 바닥에 닿으면 아프다 또 잠을 깨면 잠을 이룰수가 없다 하여간 기도를 해야 마음이 평안할것같았다 전신 마취를해달라고 했다 부분 마취는 잘 참지 못할것같았다 그나저나 병원입원실이 나와야 수술을 한다고 수술 예정일을 27일로 했는데 연락이 없다 나는 나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그러기에 몸무게에 보탤려고 지방종을 달고 있었나보다 목욕가면 딸이없는고로 때를 때밀이 아주머니에게 밀지만 왜 수술 안하느냐고 한다 아프지 않아 하면서 그냥 지냈지만 이젠 컨디션이 엉망진창이다 이참에 병원에 2박3일동안 지내게됐다 오십년 세월속에 애기 낳을때만 병원가보고 남편 교통사고로 입원 6년이란 긴세월을 보낸것 밖에 없다 남편얘기가 나와서말인데 오늘도 바쁘다고 나가서 일하고 오는길에 꽃화분을 사다가 호접란 화분 옆에 덩치큰 화분옆에 앙증맞은 시클라멘 그것도 빨강색으로된 꽃송이가 가득한 화분을 가리키며 저거봤어? 응 봤지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꽃 이지? 대답해줄 사람은 깍아놓은배 하얀속살을 음미하고 있을뿐 대답은 아! 시원해 한마디 속으로 당신같이 멋없는 양반이 어째 시클라멘을 사온거야 하고싶지만 나중에도 또 사오라고 나의입을 맥없이 배 한조각을 물렸다 이상은 남편과 내가 하루종일 한 대화 였고 그나마 지금은 잠들어 코를곤다
교회갔다가 오면서 쇼핑을했다 병원가려면 속옷도 깔끔이 챙기길겸 봄에 싱숭생숭 알록 달록 예쁜속옷 하나 장만할겸 요즘에는 몰드가 유행이라네 나는 몰드브라자 싫어 꼭 찍어놓은 인공 가짜 뽕브라는 왠지 정이안가 그저 젖싸개 역할만하면그만이지 몰드브라속에 뽕을 넣고난리야 유방작은 아가씨들만 브라자 사러오냐 나같은 85A 아주 준수한 유방을 간직한아줌마도 있으니 자수 레이스 여름엔 정말시원한 브라자를 진열 하시오라고 브라자판매업자들에게도 외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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