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방 청소하다 나는 오래전에 썼던 연애편지를 발견했습니다.
빛바랜 편지안에 고스란히 들어있는 그이를 향한 애뜻한 마음...
세월이 흐르고 치열한 삶을 향해 달려오느라,
아주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던 감정들...
닭살멘트도 척척 날리고 , 읽고 있느니 누가 쳐다보지않아도
굉장히 얼굴이 부끄러워집니다.
아~누가 사랑은 아름답다했던가요.
내게도,내게도 가슴시린 아름다운 사랑을 속삭였던 시절이 있었나봅니다.
앞으로보나, 뒤로보나
영락없는 아줌마모양으로,
하루 하루 아이 뒤치닥거리에 남편 챙기고, 집안일하다보니,
사랑이란 애뜻한 감정은 사라지고
내겐 남은건,
내게 남은건 뭘까?
글쎄
애뜻하지 않지만, 편안한감정이 남아있네요.
뭐 나쁘진 않지만,
가슴설레임
그런 연애 감정 느껴보고 싶습니다.
오늘 괜시리 남편한테 콧소리 내면서 바짝다가보았습니다.
긴장하는 남편
조금만 강도를 높이면 아주 질겁을 할 모양이네요.
아~사랑이여.
옆에 있던 이남자가
그토록 나의 가슴을 시리게 했던 그이였던가?
참궁금합니다.
결혼하면서
사라져버린 연애감정
어디로 가버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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