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른바 일류대학에 들어가면
동네와 학교에
플래카드가 걸리곤 했죠.
오래 전 대학에 떨어져
나 혼자 황량한 벌판에
내던져진 마음으로
하염없이 눈물 흘리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인생 끝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지나고보니
입시 결과란 건 인생 전체에선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더군요.
초등학교 동창회 다녀온
이웃 아주머니 말이
여자애들 고무줄 끊고
공부 안 하던, 말썽꾸러기가
나중에 사업 잘하고 매너 좋은
사람이 된 경우가 더 많답니다.
수능점수 발표가 났습니다.
입시생 있는 집들
모두 뒤숭숭하겠죠.
대입을 앞둔 수험생 여러분께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네요.
"인생은 마라톤입니다."
기대한 성적을 얻지 못한
분들에게 한 말씀 더.
"파도가 높을수록 더 뛰어난
1등 항해사를 만든다."
*수능 성적을 받아든 수험생들은 그 결과에 다양하게 반응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입시는 인생의 한 과정에 불과하다는 점을 그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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