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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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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얀 목련


BY 김효숙 2010-04-22

너는 밤이 되어도 잠을 접어두고 날 기다리는구나
비틀거리는 무거운 발걸음을 걷다가
환한 얼굴 웃으며 날 기다리는 하이얀 목련아
너는 나의 사랑하는 친구잖니

나는 외롭지 않아
너는 날 사랑하는 하나님이 보내신 사랑에 천사이지
너는 날 사랑하는 내 어머니가 보내신  사랑에 천사야

하루를 마감하고 돌아오는 길이 곤하지만
그런 나를 기다려 주는 네가 있어 난 힘들지 않아
너처럼 닮아 까만 밤중에 환한 등불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