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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


BY 세번다 2024-03-18

친정 아버지의 구순 생일 이었다
구십 생신 이다
76세에 뇌졸증으로 왼쪽 편바미 환자로 사시면서 이젠 기억력도 그나마 지팡이 짚고 어느 정도 다니시던 것도 집안에서 움직이는 것마저도 힘들어 하시게 되었다
좋아하는 음식도 조금이라도 많이 드심 탈이나기에 음식량도 잘 봐야 한다
오늘도 드시고 싶다는 회
정말 신선하고 좋은것으로 신신당부한덕에 남동생이 적당한 양으로 두툼하게 농어 한마리 잘 떠왔지만 많이 드심 안되니 적당이 드시는것 살펴 보다 못드시게 하였다
그나마 내가 못드시게 하면 그것은 수긍하신다
사실 같이 사는 여동생이 그 역활을 해야 하는데 그 역활을 못해서 그나마 자식이 그 역활으 해야 아버지는 수긍을 하는데 아내인 엄마의 말은 절대 안들을 것이기에
자식이 그 역화를 맞는것이 맞는것이다
결국 탈이 나면 그 뒷 수발은 엄마 몫인데 내동생은 그 점에서는 수수 방관 이다
나이가 든다는것이 늙어 간다는 것이 속상한 일이다
건강하게 오래살면 얼마나 좋을려나
그게 안되니 노년의 삶은 오래사는 것이 복 인것 만은 아닌 듯 하다
어찌됐든 내가 해간 잡채에 소갈비에 나물에 엄마도 역시 가만있을 사람이 아니여서
묵도 해놓고 전도 부쳐 놓았다
그래서 푸짐이 잘 먹기는 하였다
남편은 화장실 변기 갈아주고 비데 설치해주느라 점심 먹고 그나마 남동생이 같이 도운 덕으로 세시간 정도 힘들게 한 덕분으로 끝낼수 있기는 했다
친정집 고쳐주는 것은 남편의 몫이다
지난번 LED 형광등올 다 교체해주어서 집이 환해지기도 하였다
이번 생일 음식도 갈비도 한우로 고기는 다 한우로 써서 고기값이 제법 들어가기는 하였다
좋은 식재료 해서 먹어야 그나마 생일 이라도 그렇게 하는데 엄마는 그깟 한우 뭐할러 샀냐고 하신다
아버지가 워낙 한우 좋아하시는데도 그러신다
돈이 많이 들어갈것 아니 그런 소리 하시는것이다
이번에 집수리비로  비데니 LED 등이니 제법 돈도 들어가긴 했다
사실 재료비  돈 같은것 받고 싶어하지 않았는데 어차피 제 값 다 달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여서
그냥 생일 선물로 남편이 해준다고 해서 돈은 안받을려고했는데
기어코 주셔서 절반 값은 받아 왔나 보다
아마 사위한테 미안하니 그 정도라도 주고 싶으셨나 보다
엄마는 그돈이 재료비 다준것으로 생각해서 내가 비용 얼마 들었는지 이야기는해버리긴 했다
재료비 보다도  오늘 세시간을 힘들게 일하는 것을 보기는 했으니까 그러실 것이다
에휴 이제 생일은 중요 행사는 다 지나갔다
수술 앞둔 울딸애 먹을 것 더 챙겨 먹이고 더 시간 보내주고 해야겠다
오늘도 점심만 겨우 먹이고 친정가서 제법 오랜시간 보내고 와서 저녁이 늦어져서
오자마자  늦은 저녁 겨우 챙겨 먹었는데 내일은 아침부터 저녁 검사가 끝날 때까지 금식 이여서 오늘 저녁은 잘먹여야 했는데 그나마 조금 늦은 저녁 잘 먹어 주어서 감사한 일이다

봄을 맞이하는 영춘화
구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