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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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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BY 김효숙 2008-01-23

때르릉 아람소리 날 일으킨다
잠하고 싸우다 벌떡 일어나 새벽기도를 간다


이른 새벽 뒷동산에 이름모를 새가 가로등 불빛에
잠이 깨었나보다


빈 나뭇가지 사이로
후르륵 후르륵 뛰어다니며 노래를 한다
나뭇가지 한번 바라보고.. 걷는다


집도 없이 추운 겨울 나뭇가지위에서 잠을 잔 작은 새에게
미안한 맘이 들어

머리에 썼던 모자를 벗었다 하하


달빛에 내 그림자가 앞서서 걷는다
새벽하늘 달빛에  내가 걷는다
예수님 사랑해요
지금까지 지켜주신 당신의 사랑에 감사해요
흥얼흥얼 노래하며 걷는다

지나온 내 그림자를 생각해 본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그림자를 생각해 본다
잘하고 잘못한일..
다 용서해 주실 예수님께 오늘도 기도를 드린다
지금까지 지켜주시고
앞으로도 내 기도를 들어주실 주님께 기도를 드린다..
앞서서 가는 내 그림자가
이쁘게 보일수 있는 그날까지 기도를 드린다.
곤하고 지친몸.. 새벽마다 예수님 사랑해요 하며 일어서
문열고 나가는 길.. 앞서가는 내 그림자가 
내가 보기에도 예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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