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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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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미터 화려한 외출


BY 김효숙 2007-03-18

오늘은 친구들 모임이 있다.

아침부터 맘이 설렌다. 두달에 한번 씩 만나는 친구들...

원주며. 청주  먼데 살아도 친구들은 단 한버너도

멀다고 . 투정하지 않고 달려 온다

항상 같은 음식을 먹어도 싫다 하지  않는다.

항상 같은 장소에 모여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는다

사랑하는 내 친구들.

오늘 그 친구들이 온다기에 난 아침부터 설렌다

치마를 갈아 입었다

남편은 오늘 어디 가냐고 한다

" 응 오늘 모임인데. "

어디서 ?

우리 가게서.

근데 왠 치마를.. 입느냐고 한다

응;.

주방에서. 방으로 초대  가잖아.

남편은 웃는다.

바지를 입고. 일해도 상큼하게 

난 방으로 친구들 모임을 하러 가는 기쁨이 있다.

친구들을 맞이하는  기쁨을 주고 싶다.

카운터 옆에서 옷을 갈아 입었다

머리도 구르프로 예쁘게 말았다

얼굴도 화장으로 매만졌다

기분이 좋아진다.  하하.

 

사람은 어느 자리에 있어도 기쁨을 창출해 내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아무러면 어때 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늘. 새로운 마음과 모습으로 가꾸며 살아야 한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친구들이 왔다

모두들  내 모습에. 왠 치마냐며 웃는다

응.

주방에서 방에서 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치마를 입고 왔다 하니

모두가 웃는다.

하하 웃으며. 맛있는 쮸삼삼겹살을 구워서 먹었다

맥주도 ..... 시원하게 우리들 가슴을 적신다.

모두 식사를 한 다음ㅁ 커피를 준비 했다

쟁반에 오늘 아침에 친구들 온다며 화원에서 꽃 나무 세개를 샀다.

쟁반 한가운데 꽃을 놓고 커피를. 놓고 가져 들어가니

모두들 한바탕 웃는다

효숙이표. 커피네 하고.

우린 그렇게 웃음의 시간들을 보냈다.

친구들이. 좋다

언제보아도. 맘이 푸근한 내 친구들..

세상에 나를 알고 만나주는 사람들이  있음만도 행복하다.

난 오늘 십미터의 화려한 외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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