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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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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마음 숨긴 꽃 한송이


BY 김효숙 2006-11-04

어젯밤 늦게 들어온 막내 녀석은 엄마 방에 들어와 
엄마아.하구 부릅니다.남들이 다 가는 대학에 정작 불합격을 하고 보니 
마음이 쓸쓸했나 봅니다.
수능을  한달 앞두고 지가 좋아하는 영화배우 영화촬영 하는데 
알바를 갔더 녀석입니다.나를 닮았는지 끼가 있는 녀석이지만 어떤 부모든
지 힘든 그길을 권하는 사람은 적을 겁니다.  바쁜 일속에서 아들의 뒷바라
지를 잘  해 주지 못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격려를 해 주었습니다.
엄마. 나 에술학교 합격했어요 합니다..
그래 ! 잘 했다 했더니 거실로 나가 누워 텔레비젼을 보고 있었습니다.
방에서 인터넷에 다시 합격 확인을 하고 난 후에.. 
슬며시 아들 옆에 가서 엉덩이를 두드려 주며 축하해..하고 손을 내밀었더
니 이 녀석은 . 뭘. 좋은 대학도 못갔는데 합니다.
괜찮아.. 괜찮아 네가 행복하다면 하고 싶은 공부를 해 보렴.하고 
들어 왔습니다.하루가 지났습니다.
오늘. 교회에 다녀 오는 길..꽃집에 들러 빨간 장미 한송이와 노오란 
프리지아 한 단을 예쁘게 포장을 해서 들고 걸어 왔습니다. 
햇볕아래 빨간 장미와 프리지아가 웃었습니다.
마음을 무척 넓게 가져 보시는거에요? 이걸로 아들 축하해 주려구요? 
하는것 같아 저두 멋적었습니다.집에 와서 아들에게 전하며 
축하해 !  했더니  미안한 모습으로.. 엄마는..뭘.이런걸.. 합니다.
나는 속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네가 커서 이다음에 철이 났을 때 
그래 시시한 대학에 내가 들어 갔어도 울 엄마는 빨간 장미꽃 한송이로 나
를 축하해 주셨네.. 하며 이 마음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떠 올릴수만 있다
면 행복하다구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