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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은 역시 금산인삼이 최고여~!


BY 휘발유 2006-10-14

오늘 오후에 금산에 갔습니다.
아시다시피 충남 금산은 인삼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죠.
이제 낼모레면 '금산 세계 인삼 엑스포'가 끝난다고
하기에 서둘러 간 것이었지요.

금산 세계 인삼 엑스포장은 전국각지서 몰려온
인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우선 주변의 상가를 먼저 돌자니 여기저기의 인삼 상인들이
공짜로 주는 인삼을 원료로 한 먹거리들이 지천이었습니다.

인삼으로 만든 과자와 인삼튀김도 별미였음은 물론입니다.
공짜로 잔뜩 얻어먹다 보니 미안하기에 수삼을
한 채 샀는데 값이 고작 2만원이었습니다.

근처의 약령시장에서는 대추도 샀는데 그렇게 구입한
인삼과 대추를 넣고 삼계탕을 해 먹으려고요.
이어 8,500원을 주고 입장권을 사서
금산 세계 인삼 엑스포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생명의 뿌리 인삼관'(館)과 '인삼산업관'을 지나
'인삼음식관'에 들어서니 인삼으로 만든 음식이
그렇게나 많은 지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인삼 소고기 덮밥을 필두로 인삼 해물파전과
인삼 국수에 이어 인삼 추어탕과 인삼 수제비도 인기였습니다.

그처럼 우리 몸에 좋은 인삼을 원료로 한
음식이었기에 저도 인삼 추어탕을 한 그릇 사 먹었는데
그 맛이 정말이지 참으로 압권이었습니다.

인삼캔디도 두 봉지를 더 사서 돌아오다가
할인점에 들어 영계(닭)을 두 마리 사서 집에 왔습니다.
그러자 인삼이 몸에 좋은 건 알아가지고
아내와 아들은 금세 함박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최근 뉴스를 보면 세계 인삼시장에서 우리 인삼의 입지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인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하네요.

중국은 어느새 세계 인삼 교역량의 80%를 점유하고도 모자라
백두산(그들은 장백산으로 부른다지요) 인삼을 부흥시키기 위해
인삼재배의 표준과 규격화 작업을 완료하는 등
인삼의 또 다른 어떤 동북공정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하니
우리의 인삼농가로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여전합니다.
그건 바로 인삼만큼은 역시나 우리 땅에서 난
인삼이, 그것도 금산인삼이 제일이란 것이죠.

작년에 중국여행을 가 보니 중국은
수질이 매우 안 좋은 듯 보였습니다.
그래서 중국인들 거개가 녹차를 우려 식혀서
들고 다니면서 마시더군요.
헌데 그처럼 수질이 안 좋은 건 바로 토질(土質)까지도
안 좋다는 방증이 아닐는지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제 아무리 중국산 인삼의 품질이 좋고
가격마저 현저하게 싸다 한들 반드시
우리 인삼만을 애용하고자 합니다.
인삼은 역시 금산인삼이 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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